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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법률칼럼] 스포츠 스타 저작권의 결정판 ‘스폰서십’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11 미주판 7면 기사입력 2018/07/11 12:27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강팀이 조별 예선에서 주저앉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특히 호날두와 메시 월드 스타가 소속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모두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 두 선수는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메시는 FC바르셀로나의 소속이다. 포브스 조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 세계 모든 종목의 스포츠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연봉은 수천만 달러 수준이다. 그런데 수천만 달러 연봉을 받는 스포츠 선수는 꽤 된다. 수입 차이를 결정짓는 많은 부분은 스폰서십이다. 이 두 스타는 연봉에 육박하거나 더 많은 돈을 스폰서십 계약에 의해 벌어들인다.

호날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폰서십 수입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 대기업 30곳 이상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의 가장 큰 손 나이키를 비롯해 한국의 삼성이 호날두의 스폰서이다.

스폰서십은 광고 출연료와 혼동되곤 하지만 엄격히 말해 이 둘은 다른 개념이다. 선수는 광고에 출연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직접 광고에 나오더라도 별도로 연출된 영상을 찍을 수도 있고 기존 경기 장면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해당 선수를 후원한다는 사실만 밝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점에서 스폰서십 계약은 넓은 의미의 퍼블리시티권 계약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겠다.

스폰서십 계약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가 존재한다. 스폰서십을 받는 선수와 그가 소속된 팀 간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팀과 선수 간의 계약에 의해 선수가 받는 스폰서십의 일부를 팀에 떼어주기도 한다. 계약을 갱신하면서 그 비율을 조정하기도 한다.

소속된 팀과 선수 개인의 스폰서가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아디다스와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데 그 선수 소속 팀은 나이키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국가대표팀 단위까지 올라가면 선수 개인, 소속 팀, 국가대표팀의 스폰서가 각각 다를 수 있다. 그러면 이 미묘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 선수 개인과 소속 팀이 각각 별도로 스포츠 의류 회사와 스폰서십 계약했는데, 훈련 장면이 노출될 때 해당 스포츠 의류를 착용해야 하는 계약인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때 개인은 개인의 스폰서십 계약을, 팀은 팀 단위의 스폰서십 계약을 따르는 게 관행이다. 개별 선수가 단독 훈련을 하는 경우나 선수 개인의 모습만 노출되는 경우는 개인이 계약한 스폰서의 의류를 입는다. 그러나 해당 팀의 선수 두 사람이 이상이 모여서 훈련하거나 함께 있는 장면이 노출된다면 이때는 선수 개인의 스폰서와는 관계없이 팀이 계약한 스폰서의 스포츠 의류를 착용해야 한다. 이렇게 팀의 스폰서와 선수 개인의 스폰서를 모두 존중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스폰서십은 스포츠 스타의 수입을 증폭시키는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서 스포츠 세계에서 저작권(퍼블리시티권)의 확장된 형태이자 결정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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