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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유혹'…화산에 끌리네

백종춘 객원기자
백종춘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3 미주판 25면 기사입력 2018/07/12 18:41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

불카누스(Vulcanusㆍ불의 신)의 현신인가, 지구상 곳곳에서 화산 폭발로 인한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최고의 휴가지로 꼽히곤 하던 하와이 빅아일랜드는 이미 몇 주째 시뻘건 용암을 쏟아내고 있다. 용암이 지나간 곳은 모든 것이 재로 변하는 등 섬 전체가 연기와 개스로 뒤덮이는 대재앙을 맞이했다. 이어 과테말라에서도 화산이 폭발해 6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위험할수록, 금지할수록 더 가까이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던가. 위험하지만 관광지로 이름높은 세계의 화산들을 찾아본다.

▶킬라우에아, 하와이

말할 것도 없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이자, 가장 매력적인 화산이기도 하다. 지구상에서 가장 화려한 불꽃쇼를 펼치는 빅아일랜드의 이곳으로 매년 수많은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이 몰린다.

▶카와이젠,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 화산은 환상적인 푸른 불꽃으로 이름높다. 밤하늘을 밝히는 이 푸른 불꽃은 화산 내부에 있다가 틀어진 틈새를 통해 고압으로 빠져나온 고온의 유황가스가 공기와 접촉해 연소하면서 푸른 빛이 연출되는 것이다. 낮에는 수백 명의 광부들이 이 독성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환경에서 순도 높은 유황을 캐낸다.

▶비야리카, 칠레

'불의 고리' 최남단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도 남쪽으로 500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이 화산은 칠레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의 하나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00여 개의 화산이 위치해 있으며, 이중 125개 이상이 아직 활동을 하고 있다. 인근에는 온천 관광지들이 성업중이다.

▶후지, 일본

2000년 이상 인간을 매혹해 온 후지산은 일본 최고의 관광지이자 상징이기도 하다. 티셔츠에서부터 커피 머그에까지 온통 후지산으로 도배돼 있다. 높이 1만2300피트의 정상으로 매년 20만여 명이 오른다. 7,8월이 공식 등반기간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밤중에 출발해 해뜨기 전에 정상에 오른다.

▶비룽가산맥, 동아프리카

이 화산이 위치한 비룽가산맥은 르완다, 콩고 민주공화국, 우간다의 국경에 자리잡고 있는데, 포유류 200여 종을 비롯해 산악 고릴라, 오카피 등 이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다. 2011년에 분화를 한 적이 있는데, 이 화산의 매력포인트는 정상에 걸려 있는 구름이다. '구름모자'로 불리는 이 현상은 산 아래서 위로 불던 바람이 산에 부딪혀 위로 솟구쳐 정상 부위에 이르러 식으면서 이슬로 맺혀 구름이 형성되는 것이다.

▶에트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부 메시나와 카타니아 인근의 해발 1만1000피트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 화산은 그리스 신화 속 산이다. 괴물 티폰이 제우스에 의해 이 산에 갇혔다. 로마신화 속 불의 신 불카누스와 동일한 그리스신화의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도 이 산 아래에 있다. 2012년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아레날, 코스타리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화산은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계속 쌓이는 성층화산으로 완벽한 원뿔형을 하고 있다. 1968년 분출한 이래 용암과 개스가 계속 뿜어져 나와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이며, 세계에서도 가장 활발한 10대 화산에 꼽힌다.

▶마욘, 필리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분화를 한 이 화산은 루손섬 남부 알바이주에 자리하고 있다. 분출 당시 이곳에서 산행을 하던 독일인 3명과 가이드 등 5명이 목숨을 잃었고, 12명이 다치기도 했다. 해발 8000여 피트의 이 활화산은 지난 4000여 년간 약 50차례 분출을 해서 당국으로부터 '상시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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