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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쓰레기 수입거부에…미, 재활용 쓰레기 대란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3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07/12 18:48

미국은 대부분 매립장 직행
재활용 처리 비용 더 비싸져

중국이 올해부터 외국산 재활용 쓰레기 수입에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미국이 심각한 '쓰레기 대란'에 시달리고 있다.

12일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중국이 새 환경 정책에 발맞춰 대부분의 종이와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중단함으로써 미국의 주요 폐기물 처리업체에 재활용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따르면 중국은 1992년 이래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72%를 수입했다. 그러나 중국이 종이와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고 판지와 금속 등 기타 재활용 쓰레기에 대해서도 '오염도 0.5% 이하'라는 엄격한 수입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관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워싱턴DC에서 한 시간 거리인 메릴랜드주 엘크리지 소재 대형 폐기물 처리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공장은 밤낮없이 쏟아져 들어온 900t 분량의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수십 명의 근로자가 주로 하는 작업은 컨베이어벨트에 오르는 재활용 쓰레기 중 오염물질을 골라내는 일이다. 중국이 오염된 재활용 쓰레기의 수입을 거부한 만큼 옷가지나 케이블, 나뭇가지, 비닐봉지 등을 미리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 대표인 마이클 테일러는 AFP에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해야 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게 더 값쌌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더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크리스토퍼 쇼터 워싱턴DC 공공사업국장은 "재활용 쓰레기 처리 비용이 앞으로 점점 더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처리가 가능한 쓰레기와 불가능한 쓰레기를 구분하는 법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고, 쓰레기 발생량에 근거해 비용을 내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럴 스미스 전미쓰레기재활용협회 회장은 "미국의 쓰레기 회사들은 플라스틱과 종이를 분류하지 않고 매립장에 통째로 보낸다"며"재활용 쓰레기 처리를 위한 새로운 시장이나 사용처를 찾지 못한다면 갈수록 더 많은 쓰레기가 매립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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