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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산불 확산…도로폐쇄·소방관 사망

관광객·주민들 강제대피령
발화 사흘째 9000에이커 태워

발화 사흘째를 맞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서쪽 산자락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도로가 폐쇄되고 소방관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퍼거슨 파이어'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지난 13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에서 발화해 공원 인근 지역 9000에이커(약 36㎢)의 산림을 태웠다. 여의도(2.9㎢)의 12배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공원으로 진입하는 140번 도로가 폐쇄됐다. 이 도로는 서쪽에서 요세미티로 향하는 주요 진입로다. 현재 남쪽에서 진입하는 41번 도로만 열려 있는 상태이지만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진화율은 2%에 불과하다. 소방헬기가 소화액을 뿌리고 있지만,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거세지고 있다.



산불이 난 지역 주변 호텔인 세다로지와 브라이스버그, 마리포사 파인스 등지에서 묵던 관광객과 제르세이데일 인근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요세미티 주변은 산불 연기 때문에 시야가 매우 나쁜 상태이며, 대기 관련 주의보도 내려졌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불도저 작업을 하던 36세 소방관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방국은 전했다.

이 소방관은 불길을 잡으려고 야간에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하다가 불도저가 전복하면서 숨졌다. 가주 소방당국 대변인 스콧 맥린은 "산불이 매우 가파르고 험한 지형에서 바짝 메마른 수풀을 연료 삼아 번지고 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말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퍼시픽 가스 일렉트릭은 추가적인 산불 발화 가능성 때문에 일부 지역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 산림지대에서는 끊어진 전선 등에서 스파크가 튀어 산불이 종종 발생한다.

현재 서부에는 56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화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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