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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 복합 추출물로 숨은 키 찾는다

키 성장 돕는 기능성 원료

우리나라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아이의 키도 마찬가지다. 시기별 성장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릴 때 작은 키가 평생 갈 수 있다. 핵심은 영양 섭취다. 과거 저신장은 부실한 영양 탓이 컸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에 의한 성조숙증이 성장을 방해한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알맞게 섭취하는 것이 관건이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아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 복합 추출물에 대해 알아봤다.

성장기 아이의 영양 관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이 시기에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어른이 됐을 때 체중과 키, 골격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키 성장의 경우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청소년기(13~19세) 못지않게 학령기(7~12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성장 속도는 완만하지만 이때 영양적 기반을 마련해야만 청소년기에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기 골격 형성과 영양 균형에 따라 최종 키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영양 과잉 비만은 저신장 초래

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피자·햄버거·탄산음료 등 고지방·고열량 식품은 오히려 비만을 유발해 성장을 방해한다. 지방세포가 만든 '렙틴'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여아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커지거나 남아가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면 성조숙증에 해당한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키가 또래에 비해 빨리, 많이 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최종 키가 10㎝가량 줄어든다.

청소년의 영양 불균형은 이미 직면한 문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이 68%, 중학생은 78.5%, 고등학생은 80.5%나 됐다. 반면 주 1회 채소를 먹는 비율은 각각 31.3%, 26.2%, 22.9%에 그쳤다. 비만율은 2017년 기준 평균 17.3%(초등학생 15.2%, 중학생 16.2%, 고등학생 21.3%)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바른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는 성장호르몬 관리다. 오후 11시 이전에 잠들고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체중 관리와 키 성장 모두에 도움이 된다. 다만 성장호르몬이 직접 키를 자라게 하는 것은 아니다. 성장호르몬이 간에 작용해 성장인자(IGF-1)를 생성하고 성장호르몬결합단백질(IGFBP-3)과 결합해 성장판으로 이동해야 연골 세포의 수·크기가 늘어나 키가 자란다.



성장호르몬 분비 키 자라게

이에 최근 주목 받는 물질이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로 구성된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성분이다. 황기·한속단·가시오갈피는 예로부터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해 사용된 전통 원료다.

황기는 허한 기를 보충해 '소아백병(어린이의 모든 병)'에 효과적이라 할 만큼 약효가 뛰어나다.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에 세자 등 어린이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됐다는 기록이 있다. 한속단은 근육을 강화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든다. 가시오갈피 역시 근골격계 형성에 쓰여 원만한 성장을 돕는다.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의 효과는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2009년 경희대 한방병원 연구팀은 키가 100명 중 25번째 이내로 작은 7~12세 어린이 97명을 대상으로 황기 추출물의 효과를 연구했다. 한 그룹은 황기 추출물을, 다른 그룹은 맛과 색깔이 동일한 일반 음료를 하루 1500㎎ 섭취하도록 한 뒤 성장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12주가 지난 뒤 황기 추출물 섭취 그룹은 평균 2.25㎝ 성장해 미섭취 그룹보다 17% 더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을 돕는 혈중 IGFBP-3의 농도 역시 두 그룹에 차이가 있었다. 황기 추출물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성장 인자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한 것이다.

이 밖에 성장기에는 근육과 호르몬을 구성하는 단백질, 혈액과 뼈 형성을 돕는 철분·칼슘 등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붉은 살코기나 두부 등 콩류에 풍부하다.

성장기라면 몸무게 1㎏당 1~1.2g은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오징어·쇠고기·달걀 노른자, 칼슘은 우유·멸치 등에 함유돼 있다. 청소년기 골밀도를 높이면 노년기 골다공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박정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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