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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와 여봉의 차이 [ASK미국 생명보험/은퇴-김혜린 재정 플래너]

김혜린/재정 플래너

▶문= 은퇴 이후,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답= 일반적으로 은퇴 이후에 부부는 '활동기- 회고기- 남편 간병기- 부인 홀로 생활기 - 부인 간병기'의 단계를 밟는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7년 정도 더 긴데다 2~5살 차이로 결혼하기 때문에 남편보다는 부인이 더 오래 살기 마련이다. 따라서 남편들은 부인의 간병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부인은 아픈 남편을 간호하다가 남편이 떠나면 혼자서 10년 이상을 살아가게 된다. 남편 못지 않게 부인의 삶도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

은퇴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는 어느 한 가지로만 풀 수 있는 성격이 아닌 경우가 많다. 부부간의 갈등 역시 비단 한 가지로만 풀기 어렵다. 적절한 사회활동과 여가생활 건강 등이 모두 맞물려야 원만한 부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즉 은퇴를 준비하면서 재무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활동, 취미나 여가, 건강 등으로 균형 있고 종합적인 '행복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부부는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이에 대해 함께 준비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남성 위주로 은퇴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더 취약할 수 있는 부인의 노후에 대한 고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부가 같이 생활한 이후에 홀로 남게 된 부인을 힘들게 하는 것은 외로움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낙상 치매 암 우울증과 같은 고질적인 질병이 있다. 이처럼 여성 홀로 살아가야 하는 10년은 준비하지 않으면 자칫 외로움과 질병 속에서 힘들게 보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남편 사별 후 홀로 지내는 부인을 위해 1) 어디서 거주할 것인가 2) 어떤 연금이 있는가 3) 의료비와 요양 경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 결국 사랑하는 아내로부터 '여봉'이 될 것인지 '원수'로 불릴 것인지는 남편 하기에 달려있다 하겠다.

▶문의: (949) 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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