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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홀 만에 3타 잃은 우즈, 셔츠 갈아입고 이븐파

개리 우드랜드 단독 1위
PGA 챔피언십 1라운드

메이저 골프대회 PGA 챔피언십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의 1라운드 출발은 최악이었다.

우즈는 9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00회 PGA 챔피언십에서 첫 번째 10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오른쪽 러프로 갔고, 세 번째 어프로치샷은 짧았다.

11번 홀(파4)은 더 나빴다.

이번엔 티샷이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홀 왼쪽을 공략해 친 두 번째 샷은 언덕을 굴러 내려와 연못에 빠졌다. 벌타를 받은 우즈는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시작부터 3타를 잃고 고전한 우즈의 셔츠는 2개 홀 만에 흠뻑 젖었다.



우즈는 세 번째 홀인 12번 홀 티샷을 앞두고 캐디가 가진 여분의 셔츠를 받아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셔츠를 갈아입었다. 어두운 청색의 똑같은 나이키 셔츠였다.

뽀송뽀송한 새 셔츠를 입은 우즈는 12번 홀에서 완벽한 샷으로 첫 버디를 했다.

16번 홀(파3)에서 다시 한 번 한 타를 잃기도 했으나 1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우즈는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했고 이븐파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초반 페이스가 이어졌다면 컷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선두와의 간격을 좁히며 앞으로의 결과에 따라 우승 경쟁도 가능해졌다.

우즈는 경기 후 "대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반대가 될 수도 있었다. 첫 두 홀에서 3타를 잃은 후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안도했다.

땀이 많은 우즈는 보통 여분의 셔츠를 챙겨다니며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웜업을 마친 후 새 셔츠로 갈아입고 경기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엔 10번 홀 티잉 그라운드 근처에 갈아입을 만한 곳이 없어 두 홀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 중에 여러 차례 모자를 벗고 땀을 닦았던 우즈는 "아시다시피 난 땀이 많다. (땀을 많이 흘려) 체중도 준다"며 "여름철엔 체중 유지가 가장 어렵다. 뭘 먹고 마시든 체중을 유지할 수가 없다. 무더위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개리 우드랜드가 자리했다. 우드랜드는 이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4타를 만들었고 단독 2위 리키 파울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7)이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다. 안병훈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적어내며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잔더 셔펠레,우즈 등과 나란히 공동 48위를 마크했다.

김시우(23)는 2오버파 72타를 치며 공동 80위를 마크했다. 양용은(46)과 김민휘는 각각 3오버파 73타(공동 100위)와 5오버파 75타9공동 117위)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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