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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오, 연방검찰 조사 필요"

래트클리프 법사위원장 권고
“오씨의 청문회 증언 충격적”

러시아 스캔들 논란의 정중앙에 서 있는 법무부 전 차관보 브루스 오(56)가 결국 연방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오씨 청문회를 주관한 연방하원법사위원회의 존 래트클리프(텍사스ㆍ공화) 의원은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연방검사 출신 의원으로서 브루스 오의 증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며 “오씨 진술 내용을 존 후버 연방검사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후버 검사가 내 사무실에 조속히 연락하기를 바란다”며 “즉각 브루스 오 청문회 증언 기록 사본을 그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씨가 연방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개 권고한 것이다.

래트클리프 의원이 언급한 후버 검사는 유타주 연방검사로, 지난 3월부터 연방수사국(FBI)의 트럼프 캠프 감청 신청 절차에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15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방검사로 임명했다.

공화당에서는 FBI가 X파일이 상대후보(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작성됐다는 점을 비롯해 법무부 고위관계자인 오씨 등이 연루된 사실을 숨기고 해외감시법원에 감청 신청을 한 것은 심각한 사태라면서 ‘제2의 특검’이 당장 도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세션스 장관은 “특검은 원래 수사하기로 돼 있는 범주에서 너무 쉽게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며 “연방검사 수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로버트 뮬러 특검이 폴 매나포트 트럼프 캠페인 전 선대본부장의 탈세, 트럼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의 탈세 등 트럼프 캠프 러시아 내통 스캔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분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세션스가 특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데일리콜러는 청문회 내용을 추가 공개했다.
오씨는 X파일 작성자인 영국 MI6 요원 출신의 크리스토퍼 스틸과 그를 고용한 퓨전 GPS 창립자인 글렌 심슨과 접촉한 사실을 법무부 상관들에게 통보하지 않아 강등됐다고 밝혔다. 또 FBI가 스틸과 접촉을 끊은 뒤에도 최소 12차례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외 오씨 부인 넬리가 러시아어에 능통한 러시아 전문가이며 2015년 말에 퓨전 GPS로부터 부인이 일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진술했다. 감독위원회의 짐 조던 의원은 “왜 퓨전 GPS가 브루스 오와 일하고 싶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들이 넬리를 고용한 이유는 남편이 법무부 차관보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사설을 통해 “FBI는 편향수사, 이해충돌, X파일 배후에 대한 관심 따위는 없었다. 해외감시법원에는 더 더욱 이런 사실을 숨기고 싶어했다“며 “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를 조사하는 것이었다”며 FBI의 편향수사를 비판했다.


원용석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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