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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수선화는 9월에 심으세요"

겨울 끝자락에 봄소식 갖고 피는 꽃
관리 쉽고 꽃의 색깔과 크기 다양

내년 봄과 여름 정원을 풍요롭게 해줄 구근은 올가을에 심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밸런타인스데이를 전후해 만개하는 수선화(Daffodil-Narcissus)는 이달에 심는 게 좋다.

수선화는 겨울이 끝날 무렵에 봄이 온다는 소식을 갖고 정원에 피는 꽃이다.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정원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꽃이 수선화다. 일단 심어놓고 나면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내버려 두고 깜빡 잊고 있어도 이른 봄 어느 날이면 순이 올라와 주인을 반갑게 해주는 꽃이다.

가을 날 혹은 초겨울에 맨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수선화 순은 빠르면 2월에, 늦으면 5월경에 아름다운 꽃을 보여준다. 노란색과 크림색, 흰색이 많지만 요즈음에는 핑크, 오렌지색, 붉은색이 섞이는 등 색깔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다.

수선화는 꽃잎처럼 생긴 여섯 개의 부분이 바깥쪽에 있고 나팔 혹은 컵 모양이거나 색다른 모양의 가운데 부분이 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수선화는 킹 알프레드 대포딜(King Alfred daffodil)로 꽃의 가운데에 있는 컵이 아주 크다. 가주지역에서 인기있는 종류로는 아이스 폴리스(Ice Follies), 순백의 탈리아(Thalia), 흰꽃에 오렌지색 컵이 있는 액센트(Accent) 등이 있다.

수선화의 구근은 시원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깊게 심는게 좋다. 여러개를 그룹으로 심는 것도 아름답지만 자연스럽게 여기저기에 흩어지도록 심는 것도 전원같은 분위기가 살아서 좋다.

수선화 꽃이 피어있는 봄철에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좋다. 수선화는 아주 더운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지가 높게 있는 낙엽수 밑에 심어왔다. 꽃이 피는 봄에는 나뭇가지만 있어서 온종일 햇빛을 받고 있다가 꽃이 지고 난 여름에는 가지에 잎이 나와 반그늘이 되기 때문에 시원한 날씨를 좋아하는 구근에 최적이기 때문이다.

심을 때에는 구근의 높이에 두배 정도 땅 밑으로 심는다. 심고난 직후에 물을 흠뻑 준다. 꽃이 지고나서 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할 때 까지 적당하게 물을 주고 여름동안에는 물을 줄 필요가 없다.


고영아 / 조경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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