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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장학금 확대가 최우선 공약”

조지아 주상원 48지구 출마 자라 카린섀크 민주당 후보
공군사관학교 출신 한국에도 파견
에모리법대 졸업 후 연방검사 근무
“양극단서 대결하는 정치에 신물”

조지아 주상원 48지구는 둘루스 한인 상권부터 존스크릭, 스와니, 피치트리코너스까지 마치 의도한 것처럼 애틀랜타의 한인 밀집지역을 포괄하고 있다. 데이빗 셰이퍼(공화) 의원의 부주지사 선거 출마로 16년만에 공석이 된 이 자리에서는 공군 장교, 연방검사 출신의 내부자 고발 전문 변호사 자라 카린섀크(Zahra Karinshak) 민주당 후보와 상법, 부동산 전문 변호사 매트 리브스(Matt Reeves) 공화당 후보가 11월 선거에서 맞붙게 된다. 카린섀크 후보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주요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본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조지아 북서부 워커 카운티에서 이민자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넉넉치 못한 형편에서 성장했다. 다행히 공군 사관학교에 입교해 여성으로서는 9번째 졸업생 중 한명으로 임관했다. 1차 걸프전에서 정보장교로 복무했고,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 복무시에는 한국에도 여러차례 파견 되었었다. 제대 후에는 에모리대학 법대를 졸업했고, 연방 항소법원 판사의 재판연구원으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세계 50대 로펌중 한곳인) 서덜랜드 법무법인 근무중 로이 반스 주지사의 요청으로 주지사실 변호사직을 맡았고, 연방 검사가 되어 조지아 북부지검에서 8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이곳의 지검장이 된 박병진 검사와 평검사 시절을 함께 보냈다. 현재는 내부고발자 전문 법무법인의 지분 파트너이다. 건강 보험이나 방위산업체 등 정부 보조나 수주를 받는 업체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를 때,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들을 대변해 해당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일이다. 지금까지 수억달러의 국가 예산을 환수했다고 자부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남편과 결혼 28년차이며, 2명의 10대 자녀를 뒀다. 남편과 나의 형제 자매를 합치면 9명인데 이중 7명이 군복무 했을만큼 군대 군인 집안이다.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2016년 대통령 선거가 한창일 때 뉴스를 보던 딸아이가 ‘왜 서로를 헐뜯기만 하고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거죠?’라더니 ‘엄마가 뭔가 해야 돼요. 엄마가 공직에 출마해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 일을 계기로 온 가족이 나의 공직 출마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고, 일종의 ‘복귀 명령’으로 받아들여 나서게 됐다.



▶최우선 공약이 무엇인가.
HOPE 장학금 확대이다. 가난한 이민자의 딸로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청년들이 감당할 수 없는 학자금 빚을 안고 사회생활 첫 걸음을 떼게 할 수 없다.

▶데이빗 셰이퍼 의원의 업적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
데이빗 셰이퍼는 괜찮은 사람이지만, 나는 데이빗 셰이퍼가 아니다. 그는 거의 모든 표결을 당에서 결정한대로 따랐다. 내 상대 후보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당이 시키는 그대로 투표하지 않을 것이며,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유권자들은 양극단에 서서 소리를 질러대는 정치에 신물이 났다.

▶메디케이드 확대에 대한 입장은?
현재 조지아 주민들은 연방정부 세금을 통해 (메디케이드 확대를 실시한) 다른 주들의 의료비용을 대주고 있다. 조지아의 시골 지역에는 산부인과를 가려면 2시간을 운전해야 하거나 의사가 단 한명도 없는 카운티도 있다. 우리가 매사추세츠의 의료비용을 지원해줄 때가 아니다.

▶MARTA 확장에 대한 생각은?
귀넷 카운티와 MARTA가 체결한 계약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교통체증이 중요한 문제이며 무언가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잉글리시 온리’ 법안은 어떻게 보나.
‘잉글리시 온리’는 우리의 경제를 마비시킬 것이다. 조지아에는 수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업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경제를 성장시키려면 유연하게 사고해야 한다.

▶이런 법안이 왜 자꾸 나올까.
정치적 쇼이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지지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고깃 덩어리를 하나 던져주는 것이다. 그런 식의 정치적 장난질을 칠 시간이 없다.

▶귀넷 카운티의 287(g) 시행에 대한 입장은?
이민법 집행은 우리 지역 경찰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우리 경찰들 중에는 소득이 부족해 푸드 스탬프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이민법이 집행 되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연방정부가 해야 할 일을 우리가 대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치 콘웨이 셰리프국장이 “우리 커뮤니티에서 범죄자를 제거할 수 있다면 287(g)의 비용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 한 가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우리는 범죄자들에 집중해야 한다.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을 처벌해야지 첫 DUI로 잡힌 가장을 추방하는 일이 중요한게 아니다.

▶일본 정부가 브룩헤이븐 소녀상 제거 로비를 시도한다면?
일본 정부가 미국인들이 미국에 동상을 세우려는 일에 참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앞서 말했듯 나는 군인 가족 출신이고 내 남동생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완전 불구가 됐다. 전쟁을 치른 두 나라가 관계를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안다. 한국과 일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우리의 결정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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