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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매미는 날개로 세균을 죽인다

매미의 투명한 날개 표면에 약품을 쓰지 않고도 세균을 죽이는 항균작용을 하는 특수한 구조가 있다는 사실이 일본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매미 날개 표면의 특수한 구조는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어 앞으로 가정용품과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매미와 참매미의 날개에 항균작용이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있었으나 자세한 구조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NHK에 따르면 이토 다케시 간사이 대학 시스템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말매미의 날개 표면에 직경 5천분의 1 ㎜ 이하의 극히 가느다란 돌기가 규칙적으로 돋아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매미 날개를 모방해 표면에 똑같이 극히 가느다란 돌기가 들어찬 시트를 제작했다. 이 시트 표면에 대장균이 포함된 액체를 붓고 10~20분 정도 지나자 대장균의 세포막이 파손돼 죽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돌기의 특수한 구조가 균 세포의 막을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일반 가정의 주방에서부터 의료기기나 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이 구조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이토 교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물인 매미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항균작용을 갖게 하는 건 큰 메리트인 만큼 실용화를 위해 계속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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