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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OPS 1.199’ 강승호, 염경엽-힐만 선택 대적중

[OSEN] 기사입력 2018/09/12 14:02

[OSEN=김태우 기자] 유망주의 잠재력이 분출되는 것일까. 아직 트레이드 성과를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강승호(24·SK)의 새 출발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점은 확실하다.

강승호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7번 2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3 승리에 일조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타점을 올린 강승호는 4회 좌전안타를 추가한 것에 이어 8회 우중간 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강승호가 SK로 이적한 뒤 세 번째 3안타 이상 경기였다. 2016년 LG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강승호는 올해 트레이드로 이적할 때까지 LG에서 135경기(선발 111경기)에 나갔다. 이 중 3안타 이상 경기는 단 두 번(2017년 8월 23일 NC전 4안타, 2017년 7월 1일 KIA전 3안타)밖에 없었다. 강승호는 이날 경기까지 SK 유니폼을 입고 단 17경기에 나갔다. 선발 출장 경기는 8경기에 불과하다.

올 시즌 LG의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자신의 자리를 움켜쥐지 못한 강승호였다. 3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갔으나 타율은 1할9푼1리에 불과했다. 5월 1일 이후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2군에 내려갔고, 2군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SK 이적 후 타격 성적은 괄목할 만하다. 타이밍적인 부분 외에 특별히 타격폼에 손을 댄 것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놀라운 성적이다.

표본이 적어 완전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다. 적어도 1~2년은 떠 쌓여야 한다. 그래도 출발 자체는 의의를 둘 수 있다. 강승호는 SK 이적 후 17경기에서 타율 4할2푼1리, 출루율 4할8푼8리, 장타율 0.711, OPS(출루율+장타율) 1.199를 기록 중이다. 16개의 안타 중 7개(2루타 5개, 홈런 2개)가 장타였고, 16개의 안타에서 13타점을 쓸어 담는 등 찬스에 강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여전히 삼진이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삼진에 신경을 쓰지 말고 정확도에 초점을 둔 채 자기 스윙을 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트레이드 효과 이야기가 안 나올 수 없는 성적이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나름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LG 불펜 사정을 간파하고 강승호를 얻어 온 염경엽 SK 단장의 수완에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훈련 한 번 지켜보고 강승호의 1군 콜업을 전격적으로 지시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선구안 또한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강승호라는 우타 2루수가 확보되면서 SK는 김성현을 유격수로 둘 수 있는 여유를 얻었다. 좌타자인 최항, 우타자인 강승호를 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번갈아가며 기용할 수 있어 선택 폭도 넓어졌다. 아직 유격수로는 본격 가동 이전이지만, 강승호는 3루도 볼 수 있어 경기 막판 벤치의 전술에 여유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첫 출발이 좋아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소다. /skullboy@osen.co.kr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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