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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푼 칼럼]급여 도둑

사이먼 샌도밸모션버그 / 인권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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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0/14 15:03

저희 Legal Aid Justice Center는 굿스푼과 12년 이상 협력하여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과 함께 버지니아에 있는 애난데일 시티를 위해 일해왔습니다. 애난데일이 흥미로운 지역인 이유는 애난데일은 아주 큰 한인 타운으로 알려져있지만 그 안에 라티노 이민자 커뮤니티도 크기 때문입니다. 라티노 이민자들 대부분은 저소득층을 위한 복합아파트에 3가정씩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부분의 라티노들은 미국에서 취업 허가증이 없어서 매일 주요 도로나 세븐일레븐 앞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런 일일 노동자들은 버지니아에서 가장 가난하고 학대받는 이민자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한인사회와 한인 이민들이 이미 경험했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낯선 땅의 나그네들이지요.

매주 월요일, 굿스푼은 약 40명 가까이 되는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무료 점심과 옷, 그리고 이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그리고 굿스푼 창립 기념일같은 휴일은 저희와 함께 큰 커뮤니티 행사를 열어서 일일 노동자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특별히 그들의 자녀들을 초대합니다. 이런 행사를 하는 날들에 굿스푼은 푸짐한 음식과 선물과 옷들을 준비하여 약 300명 정도 되는 라티노들에게 나눠줍니다. 매주 금요일날 굿스푼은 일일 노동자들에게 치과 봉사와 침술(한의원)봉사를 해줍니다. 노동자들은 건강이 좋지않고 보험 조차도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려면 다음 달 월세를 병원비로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들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점은 매주 이런서비스와 이벤트들을 통해서 한인 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간의 따뜻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일 노동사회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들 중 하나는 컨트렉터들(고용자)들이 단기 노동자를 고용하여 일을 시킨 후 급여 지급일 날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급여도둑”이라고 한다). 애석하게도 노동자의 임금을 제때, 제대로 지불하지 않는 체불 노임 고용주들이 한국인입니다. 이런 체불 노임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굿스푼은 저희와 함께 체불 노임 고용주들을 알아보고 추적해서 급여를 협상합니다 (보통 라티노 노동자들은 고용주의 인적사항을 Mr. Kim 혹은 핸드폰 전화번호로만 알고 자세히는 누구인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이 방법은 체불 노임 고용주들을 법정으로 데리고 가는 것보다 훨씬 능률적인 절차입니다 (솔직히 고용주들을 찾지 못하면 법정에 데리고 가서 재판을 시작하는게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다른 문화권의 고용주들과 급여문제가 있는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에게 문화적으로 더 민감하고 덜 위협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이 병이나 작업 중 사고로 죽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들은 너무 가난해서 시신과 함께 남겨놓고 간 유품들을 저들의 고향으로 보낼 돈도 없습니다. 이번 해에 들어 두 번, 굿스푼은 저희와 함께 죽은 일일 노동자들의 가족들을 위해 모금을 해서 그들의 고향에서 존엄성 있는 장례를 치룰 수 있게 했습니다.

나는, 굿스푼이 Legal Aid Justice Center 와 애난데일의 라티노 일일 노동자 커뮤니티를 위한 협력의 결과로써, 버지니아에 위치한 애난데일이 비록 다양한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곳이지만 문화적 결합과 윤리적 결합, 타민족간의 인종 화합을 이루고 있는 자랑스런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인커뮤니티와 라티노 커뮤니티간에 긴장과 문제 대신 (로스 앤젤레스 같은 지역처럼) 이 두 사회는 평화안에서 하모니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약 10여년 동안 애난데일에서 살고 또 일 하면서 문화적 교류의 갈등이나 문제들을 볼 수 없었던 것은 굿스푼의 큰 기여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이유들을 가지고 저는 이 포상에 굿스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혹시 저에게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원하실 때 연락을 주세요.

▷문의: 703-720-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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