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과학 이야기] 소마젤란은하 죽어가는 증거 포착

별 만드는 수소 빠져나가
"결국 우리 은하에 먹힐 듯"

우리 은하에 이웃한 왜소 은하인 소마젤란은하(SMC)가 서서히 죽어가는 증거가 포착됐다.

호주 국립대학(ANU)과 연방과학원(CSIRO) 연구원들은 대형 전파망원경 집합체인 '호주 SKA 패스파인더(ASKAP)'를 이용해 소마젤란은하에서 수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관측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 최신호에 밝혔다. 수소는 별을 생성하는 주요 물질로, 수소 가스가 고갈되면 더는 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ASKAP를 이용해 이전보다 3배 더 선명한 소마젤란은하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소마젤란은하와 주변의 상호작용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ANU 천문.천체물릭학 연구대학원의 나오미 매클루어-그리피스 교수는 "별을 생성하지 않는 은하는 점점 희미해지게 된다"면서 수소 가스가 고갈되는 것은 은하가 서서히 죽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은하의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왜소 은하가 질량을 잃는 것이 분명하게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매클루어-그리피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 은하를 둘러싼 '마젤란 계류' 가스운의 잠재적 출처를 보여준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궁극적으로 소마젤란은하는 우리 은하에 먹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소마젤란은하는 대마젤란은하(LMC)와 함께 '마젤란성운(星雲)'으로도 불리는데 포르투갈의 항해가 F. 마젤란이 지구를 일주하면서 처음 발견했다고 해 그의 이름이 붙여졌다.

약 16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우리 은하에 가장 가장 가까운 위성 은하이기도 하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