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없는 세상에서 편히 잠들길...”
미용실 피격 사망 여주인
고 이미영씨 영결·장례식
유족·조문객 눈물 속 엄수
지난 7일 둘루스 미용실 총기 피살 사건의 희생자 이미영(48)씨의 발인예배가 11일 리장의사에서 유족과 조문객의 눈물 속에 엄수됐다.
이날 장의예배에선 고인의 영정이 모셔진 가운데 이씨의 두 딸과 조문객이 대표기도와 설교, 추도사 낭독, 헌화 순으로 이씨의 넋을 기렸다.
고인과 평소 교분을 나눈 유은희 전 한인부동산협회장이 도움을 준 한인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할 무렵 맏딸이 실신해 부축을 받으며 밖으로 나가자 차분했던 영결식장은 일순간에 눈물바다를 이뤘다.
다시 숙연해진 영결식장은 헌화가 시작되면서 조문객이 영정을 부여잡고 눈물을 쏟아내자 곳곳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던 흐느낌이 통곡으로 변했다.
지인들은 “늘 밝게 웃던 모습이 아직 눈앞에 선한데 싸늘한 주검으로 떠난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함께 했던 수많은 추억, 소중한 기억을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48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영정을 품에 안은 유족은 오열했고, 고인을 실은 장의차는 장례식장을 뒤로 한 채 장지로 향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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