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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사 총파업' 초읽기…최종 협상안 교사노조 거부

교육구측은 주말까지 설득

LA교사노조(UTLA)가 총파업 예고일(14일)을 이틀 앞두고 진행한 LA통합교육구(LAUSD)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30년 만에 3만 여 교사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LAUSD는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1일 UTLA는 "LAUSD에서 제시한 새로운 협상 조건은 마음을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굉장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발표한대로 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AUSD가 이날 제시한 마지막 협상카드는 학급수를 줄이기 위해 1억3000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해 교사들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전날인 10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2019-20년도 예산안에 공립교육 지출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LAUSD는 추가 기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스틴 뷰너 LAUSD 교육감은 11일 재개된 추가 협상 자리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급 사이즈를 현재보다 2명씩 줄이도록 앞서 제시했던 예산 1억5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UTLA는 이같은 예산으로는 학급수 감소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존에 요구했던 임금인상분과 간호사 및 카운슬러, 도서관 사서 추가 채용을 계속 내세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UTLA는 2016년 7월 1일부터 6.5% 오른 임금을 소급 지급하라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7억5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반면 LAUSD는 2017년 7월 1일분부터 3%를 인상시켜 지급하고 다시 2018년 7월 1일분부터는 추가로 3%를 인상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교육구가 제시한 임금인상안을 지급하게 될 경우 4억3000만 달러가 필요하다.

한편 UTLA측은 파업을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자 주말까지 추가 협상안이 제시될 경우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협상의 여지를 여전히 남겼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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