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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노년기 친구는 노쇠 막는 '예방약'과 같다

급격한 고령화 추세 속에 노인이 된 이후의 삶의 질은 노쇠를 막는 데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피로(활력 감소), 신체 활동 저하, 악력 저하, 느린 보행속도의 5가지 항목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증상이 1~2개만 있다면 '노쇠 전 단계'로 간주한다.

그런데 이런 노쇠 예방의 열쇠가 친구에게 달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 들어 친구를 자주 만나면 만날수록 노쇠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아주의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아주대의료원 노인보건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이윤환.전덕영.김진희.이경은)은 2016년도 '한국 노인 노쇠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70세 이상 1천200명(남 561명, 여 639명)을 대상으로 노년기 친구, 가족, 이웃과의 접촉빈도가 노쇠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12월호에 발표됐다.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 노인 중 노쇠는 9%(108명), 노쇠 전 단계는 48.7%(585명)로 각각 집계됐다. 성별로는 노쇠나 노쇠 전 단계 모두 남성(각 6.3%, 44.0%)보다 여성(각 11.4%, 52.9%)에서 더 비중이 높았다. 노년기 여성이 노쇠에 더 취약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회적 접촉빈도와 노쇠의 연관성은 친구와의 만남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평소 친구를 매일 또는 1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노인 중 노쇠 비율은 각각 8.8%(43명), 6.1%(27명)에 머물렀지만, 친구와 만남이 거의 없는 노인 그룹에서는 16.8%(23명)가 노쇠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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