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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업체 '질로' 작년 4분기 분석…신규주택 4채 중 1채는 '가격 할인'

지난 4분기, 한 번 이상 가격인하
샌프란시스코와 덴버 특히 심해
모기지 이자율 하락 등 변수 될 듯

주택 가격 인상 둔화와 이자율 상승 여파로 개발업자들이 신규주택 분양가를 인하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주택 가격 인상 둔화와 이자율 상승 여파로 개발업자들이 신규주택 분양가를 인하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여전히 내 집 장만을 꿈꾸고 있다면 1년 전에 비해 새롭게 분양하는 집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신규 주택분양의 경우(일부 기존주택 포함) 가격인하 현상이 전국적으로 일반화하고 있는 덕분이다.

개발업자에 따라서는 클로징 비용을 대납하거나, 자동차 리스 비용까지도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바이어를 유혹하기 위해 구매 초기 2~3년간 모기지 이자를 낮춰주는 '바이다운(buy down)' 방식의 거래까지 진행되고 있다니, 시장 변화를 잘 살필 필요가 있다.

부동산 거래정보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새로 건축이 되는 주택의 경우, 지난해 4분기의 가격인하 현상은 전체 물량의 25.1%나 됐다. 2018년 1분기에는 19.2%에 머물던 것이다. 거의 모든 메트로 지역에서 신규주택들은 지난해 적어도 한 번 이상 가격내림 현상이 있었다. 질로 측은 이런 현상들이 ▶주택가격 인상 둔화 ▶모기지 이자율 상승 ▶재고물량 증가 등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질로 측은 지난해 주택 가격인하 현상은 일반적이었으며 특히, 럭셔리 주택의 경우는 더 심했던 것으로 파악한다. 개발업자들이 건축비 인상으로 중간가 이상 규모 주택건설에 치중한 탓도 있다.



특히 신규주택 물량의 가격인하 요인을 좀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2018년 주택가격이 역사적으로 정점에 달했다. 전국의 중간 주택값이 경기침체기를 지나며 최고조에 있던 때에 비해 1.5배(49.8%)나 올랐다. 물론, 이런 가격상승세는 최근 몇 달 새 둔화하기는 했다.

다음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7년 래 최고로 올랐다. 이 역시도 2018년 후반기에 조금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다. 마지막으로, 2018년 말까지 신규주택 공급으로 시장에 매물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주택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하면서 결국, 주택수요가 꺾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매물까지 증가하면서 주택시장의 바이어나 셀러, 모두에게 영향을 미쳐, 가격이 둔화하고 바이어들은 신규주택 분양에 매력을 덜 느끼게 됐다는 것이다. 주택 투자자들 역시, 투자수익률 감소를 확신하게 된 상황이다.

질로 측 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35개 주요 메트로 지역 신규주택들은 지난해 최초 분양가에서 한 번 이상 가격을 내렸으며 특히, 테크 허브 지역에 집중됐다. 실리콘밸리와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시장에 나온 신규주택 중 한 번 이상 가격을 내린 케이스가 37.2%나 됐다.

이는 2018년 1분기의 12.2%보다 25%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2018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주택시장에 나온 모든 매물의 경우도 적어도 한 번 이상 가격을 내린 물량이 13.3%나 됐다.

신규주택 가격내림 현상이 더 컸음을 알 수 있다. 지난 4분기 신규주택 분양가 인하는 워싱턴주 시애틀이 31.8%, 콜로라도주 덴버는 40.3%나 됐다. 그밖에 다른 메트로 지역 신규주택들도 한 번 이상 가격내림 현상이 있었던 것이 20% 후반에서 30% 중반이나 된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신규주택 가격인하도 2018년 1분기 8.1%에서 4분기에는 27.3%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신규주택 분양가 내림현상이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마지막 몇 주 동안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완화하면서 바이어와 셀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고, 싱글 패밀리하우스 건축이 줄어 매물이 감소한 것이 시장 경쟁력을 높여 가격을 더 밀어 올릴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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