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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방서 '주류된 한류' 전성시대

드라마·예능 리메이크 봇물
굿닥터 등 '시청률 1위' 장악
힘쎈여자·악녀 등 방영 예정
한류 콘텐츠 수출 50배 증가

미국 안방극장에 한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미국 진출에 도전한 한국 인기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의 리메이크작들이 최근 주류 방송들 속에서 압도적인 시청률로 두각을 보이는 등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더 굿 닥터(The Good Doctor)'다. KBS 드라마 '굿 닥터'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자폐증을 가진 천재 외과의사 숀 머피의 성장기를 담은 의학 드라마다.

현재 ABC에서 시즌 2가 방영 중인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17년 방영된 시즌1부터 평균 2%대의 압도적인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로 올랐다. 매회 약 1800만 명이 시청한 셈이다.

해당 드라마가 지난 13년간 방영된 신작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ABC는 지난해 9월 시즌 2 제작에 돌입했다. 미국 지상파에 한국 드라마 포맷이 방영된 것뿐만 아니라 시즌 2가 제작된 것도 최초다.



더 굿 닥터 시즌2는 ABC 방송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되고 있다.

또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을 리메이크한 ABC '섬웨어 비트윈(Somewhere Between)'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17년 9월 종영됐다.

한국 MBC 인기 예능 복면가왕을 리메이크한 FOX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도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출연진들이 나와 노래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인 '더 마스크드 싱어'는 방영 전부터 초호화 게스트 출연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2일 첫 방송 당시에는 9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면서 7년여 만에 FOX 예능프로그램 개봉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기도 했다.더 마스크드 싱어는 FOX 채널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tvN 예능 '꽃보다 할배'를 리메이크한 NBC 'Better Late than Never(더 늦기 전에)'는 지난 2016년 방송 당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했다.

곧 미국 안방극장 문을 두드릴 한류 드라마들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은 미국 히트작 드라마 '워킹데드' 각본가 멜리사 스크리브너 러브의 손을 거쳐 드라마 '스트롱 걸(Strong Girl)'로 리메이크 제작될 예정이다.

주인공 역으로 유명 격투기 선수출신 여배우 론다 로우지가 낙점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액션 영화 '악녀'도 미국 드라마 '빌래니즈(Villainess)'로 재탄생한다. 특히 한국영화가 미국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LA한인타운에 사는 한 한인 가족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 K타운(K Town)도 현재 제작 중이다. HBO채널에서 선보일 K타운은 한인프로듀서 제이슨 김과 여배우 그레타 리가 제작을 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 및 예능의 기획 콘셉트와 구성, 제작 방식 등을 판매하는 K포맷 수출이 지난 6년간 50배가량 증가했다.

미국, 일본서 포맷을 수입해오던 한국이 '포맷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한 미디어 전문가는 "한국 드라마들은 주인공들의 관계를 통한 이야기 형성에 주력한다"며 "장르가 판타지든, 역사물이든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물의 성장과정에 몰입하도록 만든다"라며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장수아 인턴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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