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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보울에 눈 내리면 주정부, 비상사태 선포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수퍼보울을 전후해 눈이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브라이언 켐프 신임 조지아 주지사의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새벽 노스 조지아 지역에 2인치가량의 눈이 쌓였다. 조지아 주지사실은 27일 늦은 밤과 28일 오전 비상관리본부로부터 기상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지사실은 기상이 악화돼 경기 당일 또는 경기 직전에 눈이 내리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전임 네이선 딜 주지사 시절인 2014년 ‘스노마겟돈’으로 불리는 교통마비 사태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2014년 1월 당시 불과 3인치 적설량으로 애틀랜타가 전역이 마비되며 주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빙판길로 변한 주요 길목에 퇴근 차량이 몰리며 교통이 마비됐다. 그러나 제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에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되면서 주 방위군과 교통국, 공공안전국, 재난방지청이 구조에 나섰고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가 잇달아 문을 닫았다. 그해 폭설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만 최대 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딜 주지사는 이튿날 새벽 조지아 159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주 정부는 악천후 대응 기구를 설치하고 제설 장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기상 악화에 대비해왔다.

애틀랜타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수퍼보울을 개최한 적이 있다. 지난 2000년 제34회 수퍼보울을 다운타운의 조지아돔에서 개최한 애틀랜타는 당시 예상치 못한 폭설에다 교통대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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