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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해외 교구 설립 마무리질 것" 남가주조계종연합회 현일 회장 스님 인터뷰

남가주 불자 신년하례식
세배하며 스님들과 덕담

덕담을 전하는 현일 남가주조계종연합회 회장 스님.

덕담을 전하는 현일 남가주조계종연합회 회장 스님.

지난 13일 한인타운에 있는 고려사에서 열린 2019년 남가주 불자 신년하례식이 끝난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인타운에 있는 고려사에서 열린 2019년 남가주 불자 신년하례식이 끝난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가 주최하고 남가주조계종연합회(회장 현일 스님ㆍ총무 묘경 스님)와 LA포교사단이 공동 주관한 '2019년 남가주 불자 신년하례식'이 지난 13일 한인타운에 있는 고려사에서 열렸다.

남가주 지역의 스님 16명과 원불교의 교무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불자 70여 명이 스님들에게 세배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과와 보시를 드렸다. 스님들도 한 해 동안 덕을 쌓으라는 덕담으로 답례를 했다.

올해는 유희자 무용단을 특별 초청해 춤과 판소리 그리고 흥겨운 난타공연을 함께 즐겼다. 행사 준비를 한 조계종 연합회 묘경 총무스님은 "황금돼지해의 풍요롭고 희망찬 출발을 기원하는 뜻에서 준비했다"며 "힘들었던 지난 한해는 모두 보내버리고 새롭고 힘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주관한 남가주조계종연합회 현일 회장을 만나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남가주 불자들에게 전할 새해 덕담은.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복이요 행운이다. 이제 새로운 삶을 받았으니 즐겁고 기쁘게 한 해를 살아가면 된다. 특히 올해는 황금 돼지의 좋은 기운이 있으니 그것을 잘 받아 모든 가정이 원하는 일들이 성사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돼지해'와 '황금돼지해'는 어떻게 다른가.

"60년 만에 돌아오는 돼지해로 오행 풀이로 노란색이어서 '황금' 돼지해라 한 것이다. 알다시피 돼지는 풍요로움인데 거기에 황금색의 돼지해이기 때문에 '좋은 기운'이 가득한 한해가 된다. 이미 언급했듯이 아무리 많은 황금을 품에 안고 있다 해도 마음이 '황금'처럼 풍요롭지 못하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 덕을 많이 쌓아서 마음이 부처님 닮아 이웃에게 베풀 줄 아는 자비롭고 넉넉한 '덕의 황금 부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불교에서 신년 하례식은 어떻게 하나.

"오늘 거행한 것처럼 불자가 스님에게 세배하면서 다과와 보시를 올리면 스님네들은 불자에게 한해를 잘 살 수 있는 덕담을 해 줌으로써 불자와 스님들이 좋은 인연 관계를 맺으며 한해를 시작하도록 하는 교류와 소통의 예식으로 지낸다."

-지금 책임을 지고 있는 남가주조계종연합회의 올해 주요한 일은 무엇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조계종 해외 교구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올해 발족식을 할 계획이다. 남가주조계종연합회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올해가 큰 의미 있는 한해가 될 것 같다."

-해외 교구가 생기면 어떤 좋은 점이 있나.

"한국 조계종 총무원에서 실시하는 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도움을 이곳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남가주지역에 조계종 사찰이 10여 개 있고 종단소속 스님들이 10여 명 나와있다. 교구직할제로 운영되면 포교를 비롯한 스님들의 교육혜택 등의 많은 도움을 총무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된다는 것이 큰 변화라 하겠다. 포교활동도 지금보다 훨씬 활성화될 수 있다."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 회장이 공석인데 언제 선출되나.

"지암 회장 스님이 작년에 개인사정으로 한국으로 가신 후로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 대신 우리 남가주조계종연합회에서 행사를 했다. 남가주의 사찰들이 대부분 조계종단이기 때문에 사실상 남가주불교사원연합회와의 차별화에 대한 문제들이 남아있다. 올해 안에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김인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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