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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둔화에도 중산층 구입 능력 떨어져

[부동산정보업체, 레드핀 2017-18년 조사]
49개 메트로폴리탄 86%에서 축소
모기지 이자율 늘고 공급은 줄어

주택시장 경기둔화에도 남가주를 비롯한 전역에서 중산층이 주택을 구입하는 부담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는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 자료를 인용, 미국 내 49개 메트로 지역의 86%에서 중산층 가정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레드핀의 수석 경제분석가 대럴 페어웨더는 "보통의 미국인이 주택을 소유한다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난 2~3년간 건설업체들은 럭셔리 주택 건설에만 치중해 중산층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수가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레드핀 측은 지난해에는 모기지 이자가 지속 상승했지만, 임금 인상률은 주택가격 상승분을 따라잡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중산층 소득으로 구입할 만한 범위 내 주택 수도 줄어든 셈이라고 분석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2018년 중산층이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는 2017년의 20%보다 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카운티는 중산층 구입 가능 주택이 2017년 51%에서 2018년에는 44%로 줄었다.

다른 대도시 상황도 비슷했다. 샌호세에서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주택 비율은 전체의 14%로 2017년의 26%에서 무려 12%포인트 줄었으며, 시애틀은 58%에서 46%, 라스베이거스는 72%에서 63%, 새크라멘토는 54%에서 46%, 포틀랜드는 60%에서 52%로 줄었다.

레드핀 측 조사는 2017, 2018년 시장에 나온 모든 주택 매물을 대상으로 했으며, 20%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2018년 모기지 이자율 4.64%, 2017년은 3.95%의 이자율을 전제로 했다. 또한, 월 모기지 부담이 총수입의 30%를 넘기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했다. 만약, 중산층 가정이 주택가격의 10%만 다운페이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대도시 중 94%에서 중산층이 살 수 있는 주택수는 더욱 줄어는 현상이 나타났을 것이라는 게 레드핀의 설명이다.

가주는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판매량이 줄고 집값 상승세도 둔화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의하면, 지난해 가주에서 팔린 주택은 총 40만2705채로 2017년의 42만4890채보다 5.2% 줄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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