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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스푼굿피플]녹색 황금 아구아까떼(Aguacate)

김재억 / 굿스푼선교회 대표
김재억 / 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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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2/10 13:19

녹색 황금(Green Gold)으로 불리는 ‘아구아까떼(Avocado, 아보카도)’는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로 ‘숲속의 버터’로도 불린다.

짙은 초록색 빛을 띠는 아구아까떼의 외피는 단단하고 질깃하다. 껍질을 열면 부드러운 연록색 과육이 나오고 그 한복판에 커다란 씨앗이 놓여있다.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깐 주가 원산지로, 아즈텍 인디오들은 ‘아화까뜰(Ahuacatl)’로 불렀다. 자양, 강장 효능이 풍성한 과일로 물을 풍성히 품고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스페인어론 ‘아구아까떼(Aguacate)’로 부르는데, 커다란 나무에 높낮이가 다른채 주렁주렁 매달린 과일의 외양이 고환과 비슷해서다. 멕시코와 중미에선 ‘아구아까떼’로, 남미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선 ‘빨따(Palta)’로 불린다. 식물학적으로 장과류(berry)에 속하는 아구아까떼에는 버터보다 상쾌하면서 고소한 기름 맛이 가득히 담겨있다.

8가지 필수 아미노산, 11가지 미네랄, 22가지 비타민, 불포화 지방산, 식이섬유 등이 함유된 슈퍼 푸드다. 다이어트 음식으로 당분은 적고 나트륨을 희석시켜 배출을 돕고 포만감을 높여준다.

멕시코와 중미에선 과육 자체를 잘게 썰어 샐러드에 넣거나, 스푼으로 떠서 먹기도 한다. 잘게 다진 자주색 양파, 라임 즙, 토마토, 실란트로, 할라뻬뇨를 다진 후 돌절구에서 으깬 아구아까떼를 섞어 만든 과까몰레(Guacamole)는 따꼬, 나초와 잘 어울리는 라틴식 건강한 음식이 된다.

남미 최대 ‘빨따’ 생산지인 칠레에선 ‘꼼쁠레또(Completo)’, ‘뻬로 깔리엔떼(Perro caliente, 핫도그)’가 인기다. 핫도그 빵을 갈라 굽고, 뜨거운 물에 데친 소시지, 다진 토마토와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 발효시킨 양배추), 으깬 빨따 과육을 가득히 채운 후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서 먹는데, 칠레노들의 사랑을 받는다.

웰빙 웰던을 꿈꾸는 미국인들의 식탁에 올라 2016년 한해에만 23억 파운드가 소비됐다. 건강한 식생활에 눈을 뜨기 시작한 중국까지 아구아까떼 수입에 가세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슈퍼 과일로 호평을 받는 녹색 황금의 생산과 유통엔 필연적인 환경적 어려움이 수반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성인 남성의 일일 음용수 2리터, 토마토 한 개 생산에 5리터, 오렌지 한알에 22리터, 바나나 한 개 150리터가 필요한 반면, 아보카도 한 개 생산에 무려 320리터의 물이 소요된다. 과도한 수자원 낭비에 식수원이 고갈되고 있고, 산림 파괴, 숙성, 운반, 소비에 따른 무수한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은 어마어마한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를 촉발시킨다.

멕시코와 칠레의 환경 파괴의 주범이자 마약 카르텔의 돈줄로 알려진 아구아까떼의 무분별한 생산과 과대한 소비와 수출입은 이제 심각하게 재고되어야 한다. 건강에도 기여하고, 환경 파괴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체 과일에 주목해야 한다.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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