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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박 칼럼] 홈인스펙션과 애완동물(pet)


홈인스펙션을 하러 현장에 가보면 많은 집에 아주 큰 강아지부터 작은 강아지, 희거나 검은 고양이가 있는걸 보게 된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 있지만, 애완동물이 있는 집 홈인스펙션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집에 들어서면, 홈인스펙터에게 보내는 협조를 구하는 쪽지가 문에 붙어 있다.
“우리 강아지, 고양이가 집을 나가지 않게 문 닫아 주세요”
이 협조 아닌 경고성 쪽지를 보면 저와 같이 소심한 홈인스펙터는 확인, 재차 확인 하면서 문을 통해, 혹시 모르는 사이 창문쪽으로 강아지, 고양이가 사라 지지는 않았는지 홈인스펙션 끝날 때 까지 내내 마음을 졸인다. 2시간 정도 집안의 하자를 홈인스펙션 하다 보면 초 집중을 하므로, 문 닫는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버거운 것은 사실이다. 이럴 경우, 속으로 왜 강아지, 고양이를 사랑할 정도로 같이 사는데, 2시간 정도면 홈인스펙션이 끝나는데, 그 시간동안 데리고 나가시지, 애완동물에 대한 책임까지 홈인스펙터에 전가 시키지 하는 생각도 든다.
홈인스펙터가 보는 애완동물로 인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은 홈인스펙션 하면서 공통적으로 집에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이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첫번째가 바로 애완동물의 오줌, 똥이다. 뭐 그런걸 지적하냐는, 애완동물 피해에 관대하게 생각하는 주인 생각과는 다르게, 인스펙션을 하게 되면 카펫에 누런 오줌 자국이 있는 집을 많이 보게 된다. 아쉽게도 강아지 오줌은 왠만한 세척액으로도 그 자국이 닦이지 않는다. 나무 마루인 경우 오줌이 불어 나무가 뒤틀리고, 칠이 벗겨 지는 부분도 많이 보게 된다.
집을 사는 바이어 입장에서 보면 바닥면의 훼손과 데미지는 많이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다. 고양이는 오줌을 카펫, 마루에 실례하는 경우는 적지만, 의외로 집안에 고양이 똥으로 인한 냄새가 강해 고양이에 익숙하지 않는 분들은 강한 배설물 냄새에 불만을 제기 하실 수 있다. 홈인스펙션에 몰입을 하다 보면 가끔 강아지가 실례한 지도 모르고, 오줌을 밟는 경우가 있다. 최악의 경우이다. 더 끔직한 경우는 집주인분들이 집밖에 애완동물의 똥을 뒤처리 하고 방치하는 경우이다. 이 또한 홈인스펙터인 저도 조심 한다고 해도, 잔디 밖에 굴러 다니는 똥을 밟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홈인스펙션을 하기위해 신고 있는 특수화까지 오염되어 버릴 수 있다. 이럴 때는 그 날 하루 종일 홈인스펙션을 하는 마음이 무겁고, 이 집은 집을 매매할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선입관이 가시지 않는다. 다른 문제점으로는 문에 붙어 있는 고무판(weather strip)을 이로 자근 자근 씹어서 훼손 시켜 놓는 경우이다. 훼손된 고문판에 애완동물의 이빨자국이 선명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발로 문을 긁어,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심하면 문의 표면이 훼손되거나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애완동물의 피해에 의외로 집을 파시는 주인은 관대하나, 집을 사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다 고쳐 달라고 할 것이 자명하다. 간혹 이러한 데미지를 셀러가 알고, 카펫이나 양탄자로 살짝 숨겨놓을 경우도 있어 홈인스펙션 하는 입장에서는 애완동물이 있는 집은 아무리 현장 경험이 많아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애완동물이 있는 집주인들은 남을 좀 더 배려 하는 입장에서 애완동물이 홈 인스펙션 할때는 집에 없도록 도와 주면 홈인스펙터도 한결 편한 마음으로 홈인스펙션에 집중하리라 생각된다.


▶문의: 678-7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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