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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박 칼럼] 홈인스펙션과 반지하 굴뚝(crawl space)

홈인스펙션은 분명 집의 구매 단계에서 꼭 챙겨야 하는 단계이다. 집을 보러 다닐 때 어떤 집이 마음에 들면 집중적으로 그 집에 하자가 있는지 기능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바로 홈인스펙션이다.

미국에 있는 집들을 보면 특이한 구조가 있는 것을 본다. 바로 반지하(crawl space)다. 사전을 찾아보면 “마루밑 배관, 배선을 위한 공간”이라고 어렵게 설명되어 있지만 밖에서 지하실로 들어 가는 집의 밑 바닥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인들은 집을 보러 다닐 때 거의 반 지하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집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그쪽을 들어 가기를 꺼려한다. 반지하가 없는 집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집이 반지하를 가지고 있다.

왜 반지하를 만들까. 조지아와 같은 지역은 타주에 비해 홍수 피해가 적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물 피해가 많으면 반지하에 물이 들어와 고이면 집에 습기, 곰팡이 문제뿐 아니라 집을 갉아먹는 터마이트 해충 문제까지 발생되기 쉬우므로 홍수 다발 지역은 반지하를 넣지 않는다. 또 반 지하는 일반 지하실이나 슬랩(slab)으로 건축된 집 보다는 더 저렴하게 집을 지어, 비용이 적게드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홈인스팩션을 오래 하다보니 꼭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법적으로 바닥의 70% 이상은 습기 방지비닐(vapor barrier)이 덮여 있어야 한다. 습기가 땅에서 마루 바닥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 습한 구조 이기 때문에 공기 순환(vent)이 각 면으로 설치돼 있는지, 막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경험상 터마이트와 쥐들이 서식하고 간혹 뱀도 살고 있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홈인스펙터는 반드시 이곳을 들어가- 정확히 말하자면, 기어들어가- 모든 문제점을 확인해야 한다. 비록 반지하 쪽은 먼지와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여 ‘극한 직업’임은 틀림없지만, 집을 사는 고객 입장에서 홈인스펙터로 직분을 충실히 하기 위해 반지하를 들어 가며 홈인스펙션을 진행한다.

▶문의: 678-704-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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