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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 35% "형편 어려워 떠나야"

퀴니피액대 설문조사 결과
55%만 "뉴욕주에서 살만"
뉴욕시민 41%가 "5년내 이주"
소수계·백인 재정 상태 큰 차이

뉴욕주민 상당수가 생활고를 겪고 있고 타 주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있으며 소수계가 백인보다 경제적으로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이 20일 발표한 뉴욕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경제적인 이유로 5년 뒤 타주로 이사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대답했다.

조사는 뉴욕주에 사는 유권자 121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는데 이 중 55%가 뉴욕주에서 살만한 형편이라고 대답했으며, 45%는 수입 대비 지출이 많아 살기 힘들다는 대답을 했다.

뉴욕시 거주자는 상당수가 주 평균보다 더 상황이 안 좋다고 답했는데 설문에 응답한 뉴욕시민의 41%는 뉴욕시의 높은 물가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 응답자의 41%가 5년 이내에 물가가 싼 곳으로 옮겨갈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응답은 지난해 5월 설문조사 때 31%가 이주를 생각한다고 했던 것보다 크게 높아진 것.

응답자들은 옮겨갈 곳으로 뉴저지주나 플로리다주 또는 텍사스주를 선호했는데 뉴저지주는 뉴욕에 직장을 유지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많이 생각하는 지역이었다.

한편 인종별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사는 것이 힘들다고 대답한 것은 주로 소수계로 ‘가난하다’ ‘좋지 않다’ 등으로 대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백인의 경우에는 다수가 ‘아주 좋다’ 또는 ‘좋다’로 대답해 대조적이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것이 힘겹다는 대답을 한 소수계는 45%였고 백인은 29%만이 힘들다고 밝혔다.

5년 뒤 뉴욕시에서 살지 못하고 떠날게 될 것이란 대답도 소수계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그렇다고 한 반면 백인은 27%만이 떠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재정 상태에 대한 질문에 아주 좋거나 좋다고 대답한 소수계는 55%로 나타났고 백인은 77%에 이르렀다.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대학 조사팀은 뉴욕주 업스테이트보다 다운스테이트의 주민들이 높은 물가에 힘겨워하는 것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밝힌 뒤 다만 수치가 지난해 조사 때보다 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아마존 제2 본사의 재유치를 위해 주·시정부가 다시 노력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아마존에게 주기로 했던 30억 달러 상당의 세금 혜택을 능가하는 일자리 창출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사람도 59%에 달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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