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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하는 대입 지원서…에세이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담아야

[LA중앙일보] 발행 2019/04/01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3/31 16:37

11학년 2학기 성적 우선…12학년 마무리 잘해야
추천서 요첟시 봉사활동·수상 기록 써주면 도움

지난달 28일 대입 지원서를 준비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 김소영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 원장이 UC 지원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입 지원서를 준비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 김소영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 원장이 UC 지원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액의 뇌물을 주고 가짜서류를 만들어 유명 대학에 자녀를 입학시켜왔던 브로커와 관계자들, 학부모들이 대거 체포되거나 기소된 사건의 여파가 캘리포니아주에 퍼지고 있다.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USC는 물론 주립대인 UCLA까지 이번 비리 사건에 연류된 것이 드러나자 UC는 산하 9개 캠퍼스의 입학 심사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는지 대대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가주 의회도 대입 심사 절차를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상정시키며 대입 비리 예방에 나섰다. 뒤숭숭한 분위기에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은 내년도 대입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당장 영향을 받는 이들은 올해와 내년에 지원서를 작성하는 11학년과 10학년생이다. 이 때문에 대입 전문 기관들마다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UC 및 사립대 지원서 작성 안내 세미나'를 개최한 LA게이트웨이아카데미의 김소영 원장은 "비리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대입 사정 기준이나 심사 절차가 크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학생의 기록을 좀 더 철저하게 검증할 가능성은 있다"며 "지원서에 쓴 수상 기록이나 봉사활동 기록의 근거를 잘 준비해놓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원서를 채울 내용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이 1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이에 한인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대입 지원서 내용을 요약해 전달한다.


▶UC와 캘스테이트, 공통 지원서의 차이점

주립대인 UC와 캘스테이트는 1개만 작성해 제출하면 여러 캠퍼스에 지원할 수 있다. UC와 달리 캘스테이트는 지원서에 별도의 에세이를 요구하지 않는다. 때문에 UC 지원서를 먼저 작성하면 캘스테이트 지원서 작성이 수월하다. 사립대의 경우 대부분 공통지원서를 요구하지만 추가로 다른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사립대는 자체 지원서를 요구하는데 이는 공통지원서보다 단출한 경우가 많아 작성할 때 부담이 많지 않다. 공통지원서 외에 사립대에서 추가로 요구하는 서류는 학교별로 확인해서 마감일에 맞춰 제출해야 한다. 사립대는 주립대와 달리 마감일이 제각각이라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것을 권한다.

▶지원서 준비 및 접수 기간

UC는 8월 1일부터 지원서 사이트를 개방하고 지원서를 공개한다. 접수는 11월 1일부터 가능하며 11월 30일 오후 11시59분에 마감한다.

지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대입시험(ACT 또는 SAT)를 치르고 점수를 제출하면 좋지만 12월에 시험을 볼 예정이라고 알려도 괜찮다. 점수는 나오는 대로 1월과 2월 사이에 제출하면 된다.

2월과 3월에 합격 통보를 받고 5월 1일까지 진학할 캠퍼스를 선택하면 된다. 대기 명단에 올라간 건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

공통 지원서 역시 8월 1일부터 공개한다.

▶지원서 작성 전 준비 사항

자녀가 다닐 캠퍼스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UC버클리나 UCLA 등 이름만 듣고 지원하는 것보다 지역까지 고려하는 게 좋다. 지원할 때는 1~2곳만 하지 말고 여러 곳을 지원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지금부터 자녀의 리더십 기록, 교외 특별활동 내용 등을 학년별로 정리해둔다. 가능한 학교에서 받은 수상 기록이나 활동 내용을 먼저 쓸 것을 권한다. 대학은 지원자가 몸담고 있는 학교를 위해 활동한 내용을 보기 원한다.

▶지원서 심사

대다수의 대학은 학업 성적을 우선 순위로 놓고 심사한다.

UC의 경우 10학년과 11학년 성적만 보는데 특히 11학년 2학기 성적에 높은 비중을 둔다. 또 11학년과 12학년에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점수를 받았는지도 심사한다.

많은 지원자가 12학년에 쉬운 과목을 신청하는데 대학에서는 학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원한다. 성적 반영률의 경우 UCLA나 UC버클리의 경우 65~70%까지, UC샌디에이고는 입학 심사의 80%까지 성적을 반영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AP과목은 몇 개나 했는지, 시험 점수는 얼마인지, SAT서브젝트 시험 점수 등도 심사한다.

UC는 SAT서브젝트 점수를 필수사항에서 제외시켰는데 이는 저소득층 지역 출신이나 불우한 학생들을 위한 조치다. 경쟁이 심한 아시안 학생들은 점수를 제출하는 게 유리하다. AP 과목의 경우 UC는 총 8개 과목(학기 기준)에 대한 점수만 인정한다.

UC는 재학 중인 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9%에 들어가는 학생에게 입학을 보장하는 프로그램(ELC·Eligibility in the Local Context)을 운영하고 있다. ELC는 지원자의 UC 합격률을 높이지만 학생이 원하는 캠퍼스가 아니라 UC가 자체적으로 성적을 심사해 캠퍼스를 결정하고 배정한다.

▶지원서 내용 및 성적 확인

학년별 수업이나 성적을 기록할 때는 기억력에 의지하지 말고 성적표를 보고 정확히 써야 한다. 교내 및 학교 밖의 활동 내용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 사립대 지원자의 경우 자신의 창의력이나 예술적 특성을 담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별도로 제출할 수 있다.

UC는 전체 지원서의 1~3% 정도를 무작위로 선정해 감사한다. 때문에 추가 서류를 제출하라는 통지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지원서에 적은 기록의 증빙서류는 갖고 있어야 한다.

또 UC는 지원자의 7학년과 8학년 수학 과목과 외국어 과목 기록을 조회하지만 성적은 보지 않는다. 만일 학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힘든 일로 인해 정상적인 학업생활을 하지 못했다면 '학업기록코멘트(Academic History Comment)' 공간에 설명하는 것이 좋다.

▶에세이 내용

에세이 내용은 어려운 단어로 채운 내용보다는 가급적 입학 사정관이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을 쓸 것을 권한다. 에세이는 지원서에서 보여주지 못한 지원자의 성격, 환경, 에너지를 담아야 한다.

따라서 긍정적인 시절을 보여주는 게 좋다. 학생들이 뭘 써야 할지 모르는 경우 부모가 곁에서 아이디어를 나눠주는 것도 좋다.

에세이에서 요구하는 '리더십'은 '오너십'을 가리킨다. 그룹 리더가 아니더라도 프로그램이나 활동에 열정을 갖고 참여했는지가 중요하다. 또한, 자신있게 본인을 드러내는 게 필요하다.

▶추천서 요청

가능한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교사나 카운슬러를 찾아가 추천서를 공손하게 요청하자. 무엇보다 교사나 카운슬러가 수월하게 추천서를 쓸 수 있도록 본인이 활동한 내용을 정리해 전달하면 일반적인 추천서보다 차별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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