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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 '천으로 지은 꿈과 추억의 집' LA 전시

LACMA 소장품 일반 첫 공개
11월부터 레즈닉 파빌리언

서도호 작품  'Apartment A, Unit 2 Corridor and Staircase, 348 West 22nd Street, New York, NY 10011, USA (detail)'  2011-2014, Polyester fabric and stainless steel tubes, Apartment A, 271 2/3 x 169 3/10 x 96 7/16 in. Unit 2, 422 7/16 x 228 1/3 x 96 1/16 in. Corridor and Staircase, 488 3/16 x 66 1/8 x 96 7/16 in. Installation vi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n Diego, 2016. ⓒ Do Ho Suh. Photo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 by Pablo Mason.

서도호 작품 'Apartment A, Unit 2 Corridor and Staircase, 348 West 22nd Street, New York, NY 10011, USA (detail)' 2011-2014, Polyester fabric and stainless steel tubes, Apartment A, 271 2/3 x 169 3/10 x 96 7/16 in. Unit 2, 422 7/16 x 228 1/3 x 96 1/16 in. Corridor and Staircase, 488 3/16 x 66 1/8 x 96 7/16 in. Installation vi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n Diego, 2016. ⓒ Do Ho Suh. Photo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New York and Hong Kong, by Pablo Mason.

세계적 설치미술가 서도호가 천으로 짓는 꿈과 추억의 집이 오는 가을 LA에 온다.

LA카운티미술관(LACMA:LA County Museum of Art)은 오는 11월 10일부터 레즈닉 파빌리언(Resnick Pavilion)에서 서도호가 4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 '웨스트 22번가 348번지'(348 West 22nd Street)를 선보이는 전시회(Do Ho Suh:348 West 22nd Street)를 연다.

이 작품은 서도호가 뉴욕에서 살던 빌딩 아파트 맨 아래층 주거 공간을 천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재현한 인스톨레이션. 현재 LACMA의 소장품으로 뮤지엄 측이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컬렉션 전시회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작업한 이 인스톨레이션은 건축물의 모든 구조물이 완벽하게 천으로 표현돼 있다. 벽과 바닥 천장은 물론 계단과 화장실의 욕조, 세면대와 변기까지 모두가 스테인리스 스틸을 테두리로 한 천이다. 특별히 그의 작업은 천을 잇는 작업을 한국 전통적 바느질 작업에 의지해 정교하고 깔끔한 마무리로 눈길을 끈다.



이미 한국의 서울 고향집 대문을 실제 문의 크기 그대로 천으로 만든 서도호의 작품 '게이트'(Gate)를 소장하고 있는 LACMA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서도호 작가에 대한 뮤지엄의 신망을 보여준다.

그동안도 다양한 집의 형태를 여러 미디움을 이용 설치미술로 표현해 온 그는 근래에는 소재를 주로 천으로 귀속했다.

'집은 물리적 공간이자 기억, 추억, 문화, 역사적 맥락이 함께 하는 비물리적 공간' 임을 강조하는 그는 집의 물리적 면보다 비물리적 면에 비중을 둔다고 집을 주제로 하는 작품 제작 의도를 설명한다.

특별히 그가 천을 작품 소재로 쓰는 것은 건물의 '있음'보다 '없음'이라는 면을 표현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공간 이동이 용이한 천의 특성에 집중, '공간에 옷을 입히는' 자신의 철학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다.

1962년 서울에서 한국화의 대표적 원로작가 서세옥씨의 아들로 태어난 서도호는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과 석사학위를 받은 후 뉴욕으로 유학, 미술 명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예일대학 대학원에서 조소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과 런던,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백남준, 이우환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7년 레베카 테일러 포터 상, 2003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2004년 제19회 선미술상, 2013년 올해의 혁신가상 등을 수상했다. 서도호의 작품은 내년 10월25일까지 레즈닉 파빌리언에 전시된다.

▶문의: www.lacma.org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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