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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교육은 가정에서 이뤄져야"

28일 비영리 케이타운호프
자녀와 성에 관한 소통세미나

오는 28일 케이타운호프가 '자녀와 성에 대하여 소통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대니얼 이 목사, 성소영 박사, 박소연 케이타운호프 대표.

오는 28일 케이타운호프가 '자녀와 성에 대하여 소통하기' 세미나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대니얼 이 목사, 성소영 박사, 박소연 케이타운호프 대표.

"미국의 다른 가정과 마찬가지로 한인 가정들도 그 어느 때보다 가정교육에 신경을 써야 됩니다. 특히 성교육 문제는 지역사회도, 학교도 해결해주기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혼돈의 시대, 특히 개방된 문화의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한인 학부모가 어려움을 겪기 쉬운 분야가 바로 자녀의 성교육이다. 이를 돕는 행사가 한인타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케이타운호프(Ktownhope) 주최로 오는 28일(일) 오후4시 남가주 새누리교회(964 S Berendo Street, LA) 교육관 3층에서 열린다.

케이타운호프 고문이기도 한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는 "1세 부모들이 자란, 한국을 포함한 동양문화권에서는 자녀와 부모가 자연스럽게 성에 관해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며 "부모들이 막연히 갖고 있는 두려움, 민망함을 극복하고 제대로 된 정보로 자녀를 지도해야 된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주제 자체가 성교육이 아니라 '성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방법론을 소개한다. 그래서 제목도 '자녀와 성에 대하여 소통하기'로 붙여졌다.



"부모조차도 성교육을 부모에게서 받지 못했고, 금기시 돼왔던 주제이기에, 두려움에 대한 대책 없이 자녀들에게 무작정 나쁜 것이고 안되는 것이라고 교육하면 오히려 자녀와 소통의 창이 닫히고 자녀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게 돼 상황이 잘못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박소연 케이타운호프 대표는 "최근 개정된 가주 교육 가이드라인에서 진행될 성교육에 대한 정보가 잘못 알려져 학부모들이 집단 행동을 벌이는 등 큰 문제가 야기됐다"면서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공포로 다가왔다. 올바른 정보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언어와 문화가 다른 우리 자녀와 소통하는 방법부터 잘못 알고 있는 성에 대한 개념까지 포괄적인 주제의 세미나"라며 "부모로서 자녀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성에 대한 가치관을 새로이 점검하고 자녀에게 그것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풍부한 임상심리 경험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소통의 단절로 인해 자녀들이 고통받는 경험 등을 사례로 설명하여 현실적으로 와 닿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남가주 새누리교회 초등부 담당 대니얼 이 목사는 "모든 인성교육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듯이 성교육 또한 중요한 인성교육의 일부로 반드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회성 세미나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커뮤니티를 위해 소통에 관한 세미나를 주최해 자녀들과 소통하고 가정이 건강해지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주최측이 제공한 이날 행사에서 다룰 내용의 일부다. ▶언제 자녀와 성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나 ▶자녀가 성에 대해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하나 ▶초등 자녀와는 어떤 대화를 나누나 ▶유치원 연령 또는 더 어린 자녀가 자기 성기를 만지는 것을 봤다. 어떻게 대처하나 ▶자녀가 자위하는 것을 봤다. 어떻게 하나 ▶성교육을 하려 시도하는데 성에 대한 대화를 피하면 어떻게 하나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신체변화가 보이면 어떻게 얘기하나 ▶사춘기 자녀가 첫 키스를 했다. 어떻게 하나 ▶포르노 동영상에 대해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며 연령에 맞게 어떻게 대화하나 ▶자녀가 성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정숙함을 지킬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녀가 성적으로 액티브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떻게 하나

▶문의: (213)383-4982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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