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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달에 떨어지는 유성체가 표면 아래 물 수증기로 날려보내

달에 떨어지는 작은 유성체가 태곳적부터 표면 아래에 저장돼 온 귀중한 물을 수증기로 날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우주국(NASA)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지구에서는 유성체가 대기 마찰로 불타 사라지며 유성우를 만들지만, 달에서는 표면에 그대로 충돌하면서 바싹 마른 토양 아래에 있던 물 분자를 비산시켜 순간적으로 간헐천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행성과학자 메흐디 베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2013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달 궤도를 돌며 약한 대기인 외기권(外氣圈)의 구조와 성분을 관측한 탐사선 '래디(LADEE)'의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유성체 충돌이 달의 물을 증발시킬 것이라는 예측은 있었지만 실제 자료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자료를 검토한 기간에 외기권의 물 분자가 이례적으로 높게 관측된 것은 총 33차례에 달한다.

이 중 29차례가 기존에 알려졌던 유성체 흐름과 일치했으며, 나머지 4차례도 이전에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유성체 흐름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달에 떨어지는 유성체가 0.15g 이상이면 거죽의 바싹 마른 토양을 8㎝가량 뚫고 들어가 함수층에서 얼음 형태로 토양 알갱이와 돌 등에 붙어있는 물을 튀어 오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함수층은 질척거릴 정도는 아니지만 200~500ppm의 물을 갖고 있어 1t을 쥐어짜면 0.5ℓ 물병을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베나 박사는 "이는 결코 많은 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물은 물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물이 유성체가 갖고 있던 것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면서 달이 형성될 때부터 많은 양의 물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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