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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이야기] 오리 주둥이에 1 안 되는 티라노사우루스 '작은 사촌' 확인

[LA중앙일보] 발행 2019/06/08 경제 10면 기사입력 2019/06/07 17:03

'폭군 도마뱀'이라는 이름을 가진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는 무시무시한 거대 육식공룡의 대명사처럼 돼 있다. 그러나 오리 주둥이에 키가 1를 채 넘지 못하는 보잘것 없는 공룡 화석이 티라노사우루스의 '사촌'으로 학계에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버지니아공대에 따르면 이 대학 지구과학과 고생물학자인 스털링 네스빗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998년 뉴멕시코주 주니 분지에서 발굴된 이 공룡 화석이 티라노사우루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지만 같은 계통의 공룡이라는 연구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생태 및 진화(Nature Ecology and Evolution)' 최신호에 실었다.

연구팀은 이 화석에 '수스키티라누스 헤이젤라(Suskityrannus hazelae)'라는 이름을 붙였다.

수스키는 아메리카 원주민 주니 족의 언어로 '코요테'를, 티라누스는 라틴어로 폭군을 의미한다.

이 공룡은 연대 추정 결과, 티라노사우루스가 출현하기 2천만년 전인 약 92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뼈 성장 정도로 볼 때 3세 이상으로 추정됐다.

몸무게는 20~40㎏. 머리에서 꼬리까지 길이는 약 2.7에 달하지만 키는 약 90㎝에 불과하다. 몸길이 10~13m에 최대 9t에 달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몸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다.

연구팀은 수스키티라누스가 완전히 자란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보다 약간 클 정도라면서 성체가 돼도 인간 눈높이 크기일 것으로 분석했다.

수스키티라누스는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지만 앞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아 티라노사우루스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짧은 앞발을 갖게 된 진화 과정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 앞발의 발톱이 부분적으로 발굴됐지만, 발가락이 두 개인지, 세 개인지도 확인이 안 됐다. 티라노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육식을 했지만 주로 작은 동물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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