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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낙마 … 과거 가정폭력에 발목

"가족 상황 들춰져 유감"
새 대행에 에스퍼 육군장관
폼페이오 국무와 육사 동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패트릭 섀너핸(사진) 국방장관 대행의 장관 지명을 전격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섀너핸 대행이 인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가족에게 더 시간을 쏟기로 했다"며 그에 대한 지명 철회를 알리면서 "마크 에스퍼 육군장관을 새 국방장관 대행에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에스퍼 육군장관은 이전부터 섀너핸 대행이 국방장관으로 최종 확정되지 않을 경우 유력한 적임자라고 간주돼 왔다. 섀너핸은 지난해 말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이 물러난 뒤 대행을 맡아 오다 지난달 9일 의회 인준 절차를 위한 후보자로 지명된다는 발표가 나왔었다. 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의회에 공식적인 인준 절차가 개시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 NBC방송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셰너핸 대행을 교체할 생각이라고 보도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시 백악관이 군함 존 매케인함을 눈에 띠지 않도록 이동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에도 섀너핸 대행이 이를 언론에 확인해주면서 불화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폭스뉴스는 이날 섀너핸의 전격 경질은 과거 가정폭력 전력 때문이라며 연방수사국(FBI)이 장관 인준에 앞서 그의 신원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2010년 전 부인과의 가정폭력 경찰 신고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가정폭력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섀너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세 자녀가 가족의 삶에서 정신적 외상을 초래할 시기를 겪지 않도록 (사퇴) 결정을 내렸다"면서 "고통스럽고 매우 개인적인 오래 전의 가족 상황이 들춰져 유감스럽다"며 사퇴 이유를 확인했다.

USA투데이는 전날 섀너핸 대행과 전처 킴벌리 조딘슨이 2010년 술을 마신 채 언쟁을 벌였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았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가정폭력과 관련 섀너핸의 10대 아들이 2011년 야구 방망이로 엄마를 때려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섀너핸의 사퇴는 이란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 펜타곤 리더십의 불확실성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새 국방장관 대행이 될 에스퍼는 2017년 11월 육군장관이 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웨스트포인트 동기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고 방산업체 레이시온에서 대관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신복례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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