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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식상하다'는 일본식 표현

우리말이 있는데도 일본식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한 반성으로 일본식 표현을 쓰지 말자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서 문제 하나. "좋은 노래지만 자꾸 들으니 식상하다"는 말에는 일본식 표현이 들어 있다. '식상하다'가 일본식 표현이다. 어떤 일이나 사물·음식 등이 자꾸 되풀이돼 질릴 때 이처럼 '식상하다'는 말을 쓰곤 한다. '식상하다'는 순우리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본식 한자어 '쇼쿠쇼(食傷, しょくしょう)'를 우리 한자음대로 읽으면서 만들어진 단어다. "좋은 노래지만 자꾸 들으니 질린다"와 같이 '물리다' '질리다' '싫증 나다' 등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고참' '땡깡'도 일본식 표현이다. '고참'은 일본식 한자어 '고산(古參, こさん)'을 우리 식으로 읽은 것이다. '땡깡'은 간질병을 뜻하는 일본어 'てんかん'을 그대로 가져온 말이다. 각각 '선임자' '생떼'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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