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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아폴로 50주년과 우주시대의 한국

"휴스턴! 이글이 착륙했다!"

50년 전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후 휴스턴 지상관제센터에 보고한 말이다. 그는 달 위를 걸으면서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내일(20일)은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5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인간이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긴 날이기도 하다.

1957년 10월 4일 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 발사와 1961년 소련의 유인 우주비행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기술혁신을 위한 수학과 과학교육을 국가정책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1961년 5월 25일 케네디 대통령은 우주개발 경쟁에서 소련을 앞지르기 위한 달탐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결국, 미·소간의 냉전이 우주개발의 경쟁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새로운 정치, 군사 및 과학기술의 경쟁으로 발전했다.

1962년 존 글렌은 머큐리 우주선을 타고 지구의 궤도를 세 차례 돌면서 우주개발에 자신감을 안겨줬다. 그리고 1968년에는 프랭크 보먼, 짐 고벨, 윌리엄 엔델스가 달 궤도를 도는 첫 번째 우주인이 됐다. 마침내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에드윈 올드린과 함께 달 표면에 '이글 모듀울 (Eagle Module)'을 착륙시켰다. 결국 아폴로 11호는 케네디 대통령의 우주개발의 도전을 충족시키는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다. 그 이후 미국은 우주왕복선, 국제우주정거장, 그리고 화성탐사로 이어지는 수많은 우주개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가고 있다.



우주산업은 국가주도의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히 추진되는 과학기술 분야이다. 특히, 위성을 이용한 영상, 통신 서비스 등 위성 활용 산업은 전체 우주산업의 60% 수준이며 최근에는 위성영상서비스 산업 등 우주기술의 상업적 활용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 이를 지원하는 상용 우주발사체 서비스의 경쟁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면 한국은 이러한 우주산업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술적 도약과 차별화된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 우주산업은 선박, 자동차, 반도체, 정보기술 등 기반산업과의 연관도가 높다. 그리고, 한국은 이들 산업군에서 국가경쟁력이 높기에 우주산업의 잠재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미래의 우주산업으로 위성영상서비스 산업을 고려해 보면 어떨까. 위성용 광학영상장치와 레이다영상장치 등의 탑재체 기술의 발전으로 위성영상서비스 산업은 가파른 상승단계에 진입했다. 이제는 광학카메라 및 영상 레이다 장비의 소형경량화와 고성능화된 기술이 발전해 소형 위성으로도 고성능 영상 획득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동일 궤도에 여러 대의 저궤도 위성을 배치하여 동일 지역에 대한 재방문 주기를 높여 지속적인 관측이나 서비스가 가능한 군집위성도 필요하다. 특히 군집 위성과 신개념의 소형 위성 기술을 활용한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 및 동영상 상용 서비스 분야도 잠재력이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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