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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국다운 스포츠…모였다 하면 10만명

[LA중앙일보] 발행 2019/08/08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9/08/07 20:40

봉화식의 슬기로운 미국생활 ¶ 즐겨라, 프로풋볼(NFL)
NFL 32개팀 양대 컨퍼런스 나눠 4개월 열전
2월 첫 일요일 왕중왕 가리는 '수퍼 선데이'
격렬한 몸싸움·피 말리는 작전에 흥분·열광

수퍼보울 사상 역대 최고 명승부의 하나로 꼽히는 1973년 대회에서 14-7로 승리한 마이애미 돌핀스(흰색 유니폼)-워싱턴 레드스킨스가 LA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다. [AP]

수퍼보울 사상 역대 최고 명승부의 하나로 꼽히는 1973년 대회에서 14-7로 승리한 마이애미 돌핀스(흰색 유니폼)-워싱턴 레드스킨스가 LA 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다. [AP]

"평소 관심은 있는데 규칙을 잘 몰라서…" 일명 '미식축구'로도 불리는 풋볼은 프로(NFL)와 대학(NCAA)을 망라해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상당히 낯선 종목이다. 미국사람들이 밥먹는 것, 심지어 마누라보다 더 사랑한다는 풋볼의 특성과 규칙을 알아본다.



▶미국인이 가장 열광하는 드라마

미국에서 풋볼은 '미국의 혼'으로 간주된다. 특히 프로풋볼(NFL)은 90년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의 전성기 시절에도 프로농구(NBA)의 인기를 압도했다.

'땅따먹기'식의 프론티어 정신과 특유의 박진감ㆍ다양한 작전이 팬들을 열광시킨다. NFL 시범경기는 10일부터 킥오프되며 9월에는 정규전 및 대학풋볼(NCAA) 시즌이 동시에 막을 올린다. NFL은 평균 6만~7만명, 대학풋볼은 10만명 남짓의 대관중이 주말마다 전국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한다.

▶운영

NFL 32개팀은 양대 컨퍼런스가 동부ㆍ중부ㆍ남부ㆍ서부 4개조로 나뉘어 시범경기(4경기)ㆍ정규일정(16)을 소화한뒤 연말부터 12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아마추어 학생 스포츠인 대학풋볼은 선수보호를 위해 시범경기 없이 정규전 12경기후 포스트시즌 4강전으로 전국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는 15분씩 4쿼터로 60분이지만 실제로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이상이다. 공격 11.수비 11명이 포지션별로 역할을 담당하며 볼을 가진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쓰러지거나 공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 시간이 정지된다.

▶규칙

모든 공격은 야구의 투수격인 쿼터백에서 시작된다. 센터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쿼터백은 패스 또는 달리기 전술로 공격을 지휘한다.

모두 4차례의 공격기회에서 10야드(약9m)이상 전진하면 또다시 4번의 공격기회(퍼스트다운)를 얻는다. 수비는 태클과 블로킹으로 공격수를 차단하며 전진을 막는다.

엔드존까지 100야드를 돌파하는 '터치다운'은 6점을 얻으며 보너스킥은 1점, 3야드 지점에서 던지기ㆍ달리기를 성공하면 2점이 주어진다. 터치다운 대신 멀리서 킥, 골대안으로 볼을 넣는 필드골은 3점이다. 공격팀은 3차례 기회에서 10야드 이상 전진에 실패하면 마지막 4번째 공격(4th down)에서 볼을 멀리 차는 방식(펀트)으로 공격권을 넘겨준다.

경기 막바지에 역전 또는 승리를 노릴때는 4번째 다운에서도 공격을 시도할수 있다. 쿼터백의 패스가 상대 수비진에게 가로채기(인터셉트) 당하거나 볼을 떨어뜨린뒤(펌블) 뺏기면 공격권은 그 지점에서 수비팀으로 넘어간다.

60분 경기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프로에서는 터치다운을 먼저 기록하거나 필드골 성공후 실점을 안하는 팀이 승리한다. 추가 15분이 지나도 스코어가 같으면 무승부로 기록된다. 그러나 대학경기는 승패가 날때까지 무한정 오버타임을 치른다.

▶수퍼보울

NFL의 '왕중왕'을 가리는 경기로 매년 2월 첫 일요일인 '수퍼선데이'에 단판승부로 벌어진다.

수퍼보울은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는 최대 규모의 대회이자 전 미국인의 축제다. 100개국 이상에 위성 중계되며 10억 명 이상의 팬들이 지켜본다. 30초짜리 TV광고 하나에 300만 달러를 호가하지만 물량을 따내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LA연고 메이저팀 램스·차저스, 앤젤리노의 자존심

대학은 USCㆍUCLA가 양분

'라라 랜드'로 불리는 천사의 도시 LA는 최고 인기종목인 프로풋볼(NFL) 구단을 두개나 보유하고 있다. 1994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옮겨간 램스에 이어 샌디에이고 차저스도 2년전 LA로 복귀했다.

램스는 26억달러를 들여 건설중인 LA공항 인근 잉글우드의 '챔피언스 필드'가 완공될때까지 한인타운 남쪽의 LA메모리얼 콜리시엄(9만석)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신축구장에서는 2022년 수퍼보울도 개최된다.

차저스는 카슨시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옛 스텁허브 센터)를 임시 안방으로 쓰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LA 갤럭시가 사용중인 이곳은 수용규모가 2만5000석에 불과하다.

20년 이상 하나도 없던 NFL팀이 한꺼번에 두개씩 탄생한데 대해 앤젤리노들은 환영일색이다. 그러나 LA팀이 우승한 것은 1984년 레이더스(현 오클랜드)가 유일하다.

램스는 6개월전 수퍼보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13-3으로 완패하며 LA소속으로는 무관인 징크스 타파에 실패했다.

차저스 역시 우승기록이 없다. 비록 제2의 대도시인 LA이전을 성사시켰지만 NFL 사무국에 6500만달러의 수수료를 분할납부 해야하며 아직 오렌지 카운티ㆍ샌디에이고 팬들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학풋볼(NCAA)에서는 LA의 최대 라이벌인 USC 트로잔스와 UCLA 브루인스가 서부지역 퍼시픽-12 컨퍼런스(팩-12) 우승팀이 출전하는 1월1일의 로즈보울 출전을 매년 겨냥하고 있다.
프로풋볼(NFL) LA 램스의 새 홈구장으로 내년 완공예정인 잉글우드의 챔피언스 필드가 골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프로풋볼(NFL) LA 램스의 새 홈구장으로 내년 완공예정인 잉글우드의 챔피언스 필드가 골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AP]

지난해 1월1일 로즈보울에서 가오리 모양의 스텔스 폭격기가 경기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AP]

지난해 1월1일 로즈보울에서 가오리 모양의 스텔스 폭격기가 경기장 상공을 가로지르는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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