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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에 부모 잃은 아기 옆에서 '엄지척'

엘파소 병원 방문 트럼프
멜라니아가 사진 트윗 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총기참극이 벌어진 텍사스주 엘파소 방문 당시 촬영한 기념 사진을 올렸다. 피해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방문이었지만 곳곳에서 백인우월주의를 부추긴 그의 분열적 언사를 비판하는 성난 시위대와 부딪치며 현장 방문 사진 조차 공개하지 않을 것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포스팅이었지만 멜라니아 여사가 올린 사진은 외려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난사 희생자들의 비통함에 얼마나 무감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은 아기를 안은 멜라니아 여사의 옆에서 웃는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문제는 멜라니아 여사 품에 안긴 생후 2개월된 아기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였다. 23살의 엄마는 총격에 숨지면서도 팔로 아기를 꼭 감싸 그 생명을 지켜냈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이같은 우울한 순간 대통령이 지은 표정과 엄지를 세운 모습이 일부에서 비판을 사고 있다"며 "왜 그 젖먹이가 자신의 부모를 죽인 범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는 지도자와 함께 사진이 찍혔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엘파소 대학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8명 중 아무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치 않았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아기의 삼촌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통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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