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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하이브리드 생명보험

저축수단으로도 적극 활용
"본질은 보험혜택" 명심해야

'저축도 되면서 생명보험 혜택도 받았으면 해요. 중병보상 혜택이나 롱텀케어 혜택도 포함돼 있으면 더 좋구요"

요즘 생명보험을 찾는 고객들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물론 이런 요구들을 충족하는 플랜들은 다양하게 나와있고 보험회사들도 저마다 서로 다채로운 부가혜택을 담은 보험상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생명보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과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하이브리드(HYBRID)가 대세다. 동식물의 잡종이나 이질적 요소의 혼합물, 그리고 인간의 혼혈인 등을 일컫는 단어로 한때는 생소하기만 했던 이 단어가 지금은 우리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일반 개솔린 연료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이미 환경오염과 연비 상승을 위해 자동차 업계의 주요한 대안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고 골프에서도 페어웨이 메탈과 아이언의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럽은 이제 어느 골퍼의 골프백에서도 하나쯤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전화와 컴퓨터가 조화를 이룬 스마트폰은 하이브리드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특정한 상품이나 계획에 있어서 다양한 종류의 장점을 하나로 묶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기법은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음이 분명한 데 그러다 보니 주객이 뒤바뀌는 역효과도 나타난다.

그 한 예로 저축성 생명보험이 있다. 본래 생명보험은 한 개인의 사망시 그가 지정한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 형태다. 하지만, 초기 형태의 생명보험은 보험가입자의 나이가 올라갈수록 매달 내는 보험료가 점차 높아지는 형태여서 노후에는 엄청난 보험료 부담에 시달려야 했다. 젊었을 때는 몇십 달러에 불과하던 보험료가 60~70대를 넘으면서는 수백, 수천 달러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체 보험료를 환산해서 평균치를 내고 이를 평생 납부하는 방식의 종신형 보험이 탄생했다. 젊었을 때 보험료를 미리 더 내면 나이가 들어서도 같은 액수의 보험료를 내는 개념인 데 이 때문에 생명보험의 현금밸류(CASH VALUE)가 생겨났다.

하지만 다양한 펀드 시스템이 발달하고 생명보험의 현금밸류에 대해 세금유예 혜택까지 생기면서 지금은 단순한 보험혜택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저축수단으로 생명보험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물론 필자 또한 고객의 상황에 따라 노후대책을 위한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생명보험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보험혜택에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한인사회의 일부 보험전문인들은 투자 수익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생명보험 플랜을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다.

투자 수익을 원한다면 보험이 아닌 다양한 투자 상품을 활용하면 되는 데 굳이 해약벌금(Surrender Charge)까지 붙어있는 생명보험에 돈을 쏟아 부을 필요가 없다. 보험이 아니고 투자를 원한다면 투자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가족의 미래와 안녕을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아름답고 가치있는 일이다. 그리고 보험에 가입할 바엔 안정된 저축효과가 있는 저축성 생명보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저축과 생명보험의 만남은 분명 참 좋은 '하이브리드'이지만 보험은 어디까지나 보험이다.

▶문의: (213) 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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