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곁들인 연극 '퓨전 심청' 성황 [동영상]

OC한인회관 개관 축하 공연
극단 어울림 수익금 기부도

심청이 지켜보는 가운데 심봉사가 눈을 뜨자 관객들이 환호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 개관을 축하하는 마당놀이 한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졌다.

한인극단 어울림(대표 손영혜)이 지난달 31일 한인회관에서 공연한 '퓨전 심청' 연극에 한인 및 타인종 관객들의 박수가 쏟아진 것.

C한인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는 김종대 한인회장, 최석호 가주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 허상길 보좌관을 비롯해 한인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손영혜 대표가 현대풍으로 각색해 연출한 이날 공연에서는 심봉사(문창연 분)와 심청(박태정 분)이 부녀간의 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뺑덕(하희경 분)과 황봉사(최경복 분)가 코믹 연기를 펼쳐 관객들에게 애절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또한 지윤자씨의 가야금 연주와 창, 이병상씨의 대금연주, 이영남 무용단의 화관무가 극의 분위기를 돋궜다.

손 대표는 "많은 한인들이 찾아줘 너무 감사하다. 오는 10월 부에나파크 소스몰에서 앵콜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종대 한인회장은 "멋진 무대를 선사해 준 극단에 고마움을 전한다. 한인회관에서 음악회, 세미나, 한인단체 행사에 이어 연극공연까지 유치해 명실상부한 문화 공간이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극단은 이날 공연 수익금을 한인회관 기금으로 지난 3일 한인회에 기부했다.


박낙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