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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22만 가구, 10년래 살집 잃는다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9/09 08:02

주택가격과 소득격차 탓, 페어팩스 카운티 등 가장 큰 피해

워싱턴 지역 임금상승률이 주택가격과 렌트가격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결국 다수의 주민이 살 집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D.C.에 위치한 비영리 씽크탱크 어번 인스티튜트의 최근 보고서<미래 워싱턴 지역 주택수요조사>에 의하면 오는 2030년까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워싱턴 지역 22만 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서 쫓겨나게 된다.

워싱턴 지역 중에서도 주택가격 상승비율과 임금상승률 차이가 큰 곳일수록 이러한 부작용이 심하게 되는데, 특히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와 폴스 처치 시티, 페어팩스 시티 지역 ‘주택 난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에서 약 4만3400가구가 거주할 곳을 찾지 못하게 된다. 보고서는 주로 연소득 7만5천달러 미만 가구가 가장 취약한데,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빈부격차가 심하고 향후 소득격차비율이 더욱 크게 벌어지는 반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임금상승률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등에 이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4만 가구, 몽고메리 카운티가 3만8천가구, 워싱턴D.C.가 3만6천가구,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가 2만5천가구 등이었다.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는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티는 두 지역 합계 2만가구에 달해 인구대비 취약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구진들은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한 이같은 현상을 막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지역 정부의 주택건설허가현황과 전문가 예상 등을 종합하면 워싱턴 지역에는 향후 25년간 매년 2만1천-2만8천가구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연간 3만6천가구 이상으로 늘려야 최소한의 수요를 맞출 수 있다.
보고서는 향후 10년래 인구 및 일자리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모두 37만채 이상의 신규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공급예정주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방주택도심개발부 등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소득의 30% 이내로 렌트비 등 주택비용을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의 40% 이상이 이 비율을 초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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