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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색 바꾼 류현진…투구도 달라졌네

뉴욕메츠전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2.35 1위 지켜

'괴물'이 돌아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ERA)을 2.45에서 2.35로 다시 낮췄다. 안타는 2개만 내주고 탈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무엇보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가 0-3으로 져 승패(12승5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2014년 이후 5년 만에 규정 이닝(162)도 채웠다.

이날 류현진의 맞상대는 올 시즌에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제이콥 디그롬으로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압도하며 명품 투수전 경기를 펼쳤다. 지난 시즌 단 10승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ERA 1.70, 269탈삼진)은 올 시즌(ERA 2.61, 239탈삼진)에도 불운이 이어지면서 9승에 그치고 있다.

류현진은 부진이 길어지자 변화를 줬다. 지난 4일 콜로라도전부터 평소와 달리 등판 전 불펜 피칭을 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손대지 않았던 루틴을 바꿨다. 심지어 머리카락도 염색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회색으로 염색한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달라진 포수도 눈에 띄었다. 이날 베테랑 러셀 마틴(36)이 신인 윌 스미스(24) 대신 안방을 지켰다. 류현진은 마틴과 짝을 이뤘을 때 성적이 좋았다. 이날 전까지 마틴과 함께 나선 18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70. 표본이 적어도 스미스 때(5경기, 5.81)보다 훨씬 좋다. 마틴은 경기 초반 직구를 승부구로 썼다가, 컷패스트볼과 커브를 섞는 등 볼 배합 변화로 호투를 이끌었다. 마틴은 "언제나처럼 류현진 공은 좋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경기후 인터뷰에서 "최근 등판에 비해 안정감 있는 피칭이었다"면서 "구석구석을 찌르는 완급조절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또, 류현진과 마틴의 호흡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둘을 보면 편안함을 느끼는 수준이다"면서 "투구 리듬과 배터리 간의 친밀함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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