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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다면…

카드 위·변조, 도난 피해 급증
가게에서는 반드시 결제 확인
ATM·주유기 스키머 요주의

신용카드 위·변조, 도난 사례가 늘고 있어 사용자의 주의가 당부된다.

범죄 예방 및 사건 제보를 접수 받는 단체인 ‘크라임 스토퍼 그레이터 애틀랜타’는 최근 신용카드를 도용한 남성 3명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30분께 둘루스 스테이트 브릿지 로드 선상에 있는 타켓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750달러어치의 월마트 기프트 상품권을 결제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김모 씨도 최근 신용카드 도용 피해를 입었다. 김씨는 “카드를 분실한 적이 없는데 6월과 7월에 100달러씩 결제되더니 8월에는 300달러가 넘게 사용됐다”면서 “다른 가족이 사용한 줄 알고 방심했다가 뒤늦게 해결하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모 씨는 가게 점원이 신용카드 승인이 되지 않는다며 신용카드를 가져가 다른 곳에서 도용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씨는 “얼마 후 사용하지 않은 승인 알림 이메일을 수차례 받았다”면서 “다행히 다음 날 아침에 발견해 은행이 조치해주고 카드도 바꿔줬다”고 말했다.



카드 도용 방법은 갈수록 정교하고 다양해지고 있고, 카드 부정사용과 관련된 금융 분쟁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달리 없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업계에서는 결제 시 점원이 카드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 위·변조할 수 있으므로 결제 과정을 직접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결제나 결제 취소 후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하고, 카드를 도난 당하거나 분실하면 즉시 사용 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성행하는 ATM 스키머(skimmer)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 시중은행 ATM이나 주유소 주유기 등에 마그네틱 리더와 저장장치 등이 들어간 작은 장치를 덧붙여서 사용자의 카드 정보를 훔치는 ATM 스키머는 흔히 이용되는 범죄 기술이다. 스키머가 장착된 기기에서 데빗 카드를 이용할 경우 핀 번호를 누르면서 은행 정보까지 유출될 수 있다.

프라미스원뱅크 슈가로프지점의 앨리스 정 지점장은 “ATM이나 키오스크 결제를 사용할 때 카드 리더 입구 부분과 키패드를 손으로 잡고 흔들면서 당겨보면 스키머가 장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면서 “평소 핀 번호를 누를 때에는 가리고 눌러야 하며 가급적이면 주유소에서는 핀 번호를 누르지 않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은행과 카드회사에서는 결제 후 이메일이나 문자로 승인 내역을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이를 이용하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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