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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참전용사 돕는 것은 나의 의무”

감사패 받은 안젤라 던컨 귀넷 치안 판사
8년간 주방위군 복무…향군 예우에 관심

한국인 새엄마 가족에게서 깊은 인상받아
수피리어 판사직 도전…최종 후보에 포함

안젤라 던컨(Angela D Duncan) 판사가 18일 ‘한국군 월남전 참전 전우의 날’ 제정에 공헌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뒤 미 동남부 월남 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향군 운전면허증' 관련 민원을 접수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젤라 던컨(Angela D Duncan) 판사가 18일 ‘한국군 월남전 참전 전우의 날’ 제정에 공헌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뒤 미 동남부 월남 참전 국가유공자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향군 운전면허증' 관련 민원을 접수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15살 때 한국인 새엄마와 한식당에 갔어요. 외할머니가 서투른 영어로 그 많은 음식을 하나하나 알려주시려 애쓰는 모습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꼈죠.”

행사 전 인터뷰하는 안젤라 던컨(Angela D Duncan) 판사.

행사 전 인터뷰하는 안젤라 던컨(Angela D Duncan) 판사.

한인들이 사는 귀넷과 도라빌 권역의 치안법원(Migistrate)에서 일하는 안젤라 던컨(Angela D Duncan, 사진) 판사는 지난 18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열린 ‘월남 참전용사’ 행사에서 “다민족 사회에 대해 다소 무감각했던 나 자신을 일깨워준 일생의 기억”이라며 한국·한국인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경험담을 들려줬다.

던컨 판사는 행사에 앞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1987년부터 1995년까지 8년간 육군 주방위군에서 복무했다”며 “군을 전역한 예비역 장병과 가족의 복지와 권익에 관심이 많아 귀넷 보훈센터(Gwinnett County Veterans Resource Center)의 이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베테랑(veteran)은 나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며 “한국인 월남 참전용사들에게 ‘향군 예우’를 추진하도록 돕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안젤라 판사는 귀넷 수피리어 판사에 도전한다. 지난해 제이슨 박 검사가 도전했던 자리다. 수피리어 법관은 선거를 통해 선출하지만, 신설된 판사 자리는 조지아 주지사가 임명한다. 지난 6월 최종 3인으로 압축된 후보군에 들었으며, 10월 중 서류 심사를 거쳐 11~12월 중 주지사 인터뷰를 거쳐 결정된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그는 “1999년 6월 판사로서 선서한 뒤 20년간 일하다 더 높은 직위에서 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히고 “수피리어 법원은 카운티에서는 최상급의 법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젤라 던컨 판사는 ‘한국군 월남전 참전 전우의 날’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미 동남부 월남 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이춘봉)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답사에서 “초빙해준 유공자회에 감사하다”며 “한국인 참전용사의 노고를 존중하는 뜻에서 치안 법원 견학을 통해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유공자회가 민주당에 이어 이날 공화당 인사들을 초청한 자리는 한인 정치력 신장 단체 K파워(회장 김백규)의 브라이언 김 팀장이 주선했다. 유공자회는 결의안 추진을 도운 정치인들에게 답례로 감사패를 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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