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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3개 도시 테러 계획 뉴저지 남성 기소

헤즈볼라 무장단체 지시로
테러 대상 랜드마크 물색
연방검찰 9개 혐의 적용
최대 100년 이상 금고형

뉴저지주 남성이 뉴욕 등 미 동부 3개 도시의 랜드마크를 상대로 테러를 계획하다 체포·기소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모리스타운에 사는 알렉시 사브(42)가 2000년 초·중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이슬라믹 지하드(성전)의 지시를 받고 뉴욕시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 워싱턴DC 백악관과 보스턴 펜웨이 파크 야구장 등에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FBI는 올 봄부터 사브를 11차례 취조한 뒤 지난 7월 9일 체포했다. 연방검찰은 19일 사브에 대해 테러모의 등 9개 혐의에 대해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했는데 이날 법정에서 위장결혼 혐의를 기소장에 추가했다.

FBI는 사브가 뉴욕시 타임스스퀘어, 유엔본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그리고 공항과 터널, 다리 등과 보스턴 퀸시마켓과 프루덴셜 빌딩,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등을 돌며 사진을 찍는 등 테러 대상을 탐색해 왔다며 그가 찍은 사진 등을 증거자료로 공개했다.



사브는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테러단체의 지시로 행동을 했는데 터키 이스탄불에서 헤즈볼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스라엘 스파이를 살해하려고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살을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를 향해 2차례 총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총탄이 발사되지 않아 미수에 그친 적도 있었다.

수사당국은 사브가 헤즈볼라에 처음 가담한 것은 지난 1996년이며1999년 일반 총기와 군대용 무기 사용에 대한 훈련을 받았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레바논에서 폭발물 교육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브는 2000년 11월 미국에 합법적으로 입국한 뒤 2008년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2012년 위장 결혼을 했다.

윌리엄 스위니 주니어 FBI 뉴욕지부장은 "사브는 테러 훈련을 받은 뒤 미국 내에서 테러를 할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자료를 수집하는 등 테러리스트들이 하는 기본적인 준비 과정을 해 왔다"고 말했다.

연방검찰은 기소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00년 이상의 금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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