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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고객 집에서 만나지 마라

부동산 에이전트 신변 보호 방법

전국 부동산 에이전트 안전의 달이었던 지난달 샌퍼낸도 밸리에서 에이전트가 오픈 하우스 도중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다시 한번 에이전트의 안전을 돌아보게 했다.

전국 부동산 에이전트 안전의 달이었던 지난달 샌퍼낸도 밸리에서 에이전트가 오픈 하우스 도중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다시 한번 에이전트의 안전을 돌아보게 했다.

지난달 22일 샌퍼낸도 밸리에서 부동산 에이전트가 오픈 하우스에서 고객에게 공격을 당했다. 지난달은 공교롭게도 전국 부동산 에이전트 안전의 달이었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는 항상 안전 문제가 따라다닌다. 새로운 집을 새로운 고객에게 소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는 또 시간이나 장소, 상황을 항상 자신에게 맞출 수도 없다. 에이전트로서는 안전과 방어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빈 집을 소개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경찰 등 안전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신변 보호의 첫 번째 방법은 직장에서 미리 안전책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매물을 안내할 때 어디에 있는 집을 언제 보여준다는 것을 동료나 상사에게 알려두고 몇 시까지 연락이 없으면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이를 알릴 수 있는 암호 같은 말을 미리 만들어 놓으면 좋다.

매물을 보여줄 때마다 항상 이렇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꼭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회사에 속하지 않은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비슷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에이전트도 오픈 하우스 첫날 범인을 보고 느낌이 좋지 않아 친구를 불러 함께 있었다.

사건은 친구가 먼저 떠난 뒤에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에서 보듯 본능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누구에게나 일종의 생존본능이 있고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본능이지만 예방 조처를 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고객을 집에서 처음 만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 만나는 고객은 집을 보여주기 전에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 파악하는 것이 좋다.

집을 보여줄 때는 사전에 고객에 대한 기본 정보를 갖도록 한다. 이름과 운전면허 번호, 차량 정보 같은 기본 정보를 알고 있으면 좋다.

보여줄 집과 동네를 미리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집 안팎을 미리 머릿속에 넣어두면 비상시에 덜 당황하고 행동할 수 있다.

특히 집 안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통로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차를 드라이브웨이가 아닌 길에 세우라고 권한다. 차가 드라이브웨이에 있을 때 도망하지 못하게 막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차 키를 항상 손에 갖고 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격을 받는 등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차 키의 패닉 모드를 눌러 시끄럽게 할 수 있다.

지난달 사건에서도 범인은 집 안으로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에이전트를 밀어 넘어뜨렸다.

에이전트는 곧바로 비명을 질렀고 범인은 도망쳤다. 비명을 지른 것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해놓았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항상 상황을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집 안으로 들어갈 때 문을 열어주고 고객이 먼저 들어가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집 안에서도 될 수 있는 대로 고객을 시야에 넣고 있는 것이 좋다. 상대를 시야에 두는 사람은 상대의 시야에 있는 사람보다 상황을 더 잘 지배할 수 있다. 이를 지배적 존재라고 부른다. 이런 심리적 영향 외에도 상대의 의중과 상황 변화를 파악하기에 유리하다.

옷은 활동성이 좋은 것을 고르되 장식이나 늘어진 것이 없는 것이 좋다. 공격할 때 잡아당기기 좋기 때문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 안전 설문조사

-33% 신변 안전 위협과 개인 정보 노출로 공포를 느낀 경험이 있는 에이전트

- 5% 범죄 피해를 경험한 에이전트

-44% 호신용 무기를 갖고 다니는 에이전트

-53% 자신의 위치를 추적하고 위급 상황에서 동료에게 알릴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에이전트


안유회 기자 ahn.yoo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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