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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학교서 종교적 신념 표현 잘 안한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5 종교 23면 기사입력 2019/10/14 12:22

3일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발표
학교 내 기도 모임 참여 5% 미만
대신 종교적 상징 장신구 착용해

10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본인의 '종교' 또는 '신앙'을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있을까.

3일 퓨리서치센터는 공립 학교 내 청소년들의 종교적 행동 양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선 청소년 2명 중 1명(53%)은 "학교 내에서 다른 학생들이 종교적 메시지가 새겨져 있는 옷을 입고 있거나, (십자가 같은) 종교적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을 자주 또는 종종 본다"고 답했다.

청소년 5명 중 2명(39%)은 "학교 내에서 스포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기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또는 종종 볼 수 있다"고 응답했다.하지만, 청소년들은 본인의 종교적 신념이나 신앙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행동일수록 다소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학교에서 종교 관련 책을 읽는 급우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8%에 그쳤다.

또, "점심 식사 전에 기도를 하는 급우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 역시 16%에 불과했다.

"친구들을 예배 또는 종교 관련 모임에 초대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 역시 26% 뿐이었다.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기도 모임, 종교 클럽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5% 미만이었다.

퓨리서치센터 앨런 쿠퍼맨 디렉터는 "조사 결과 무려 64%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나누지 않는다'고 대답했다"며 "하지만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밝힌 청소년 중 58%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신앙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답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종교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 13%만 "급우 중에 종교 때문에 가볍게 놀림당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퓨리서치센터 보고서는 "종교적 이유 때문에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것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훨씬 더 적었다"며 "이는 종교가 요즘 학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괴롭힘(bullying)'의 주요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퓨리서치센터는 공립 학교에서 교사가 수업중 기도를 한 적이 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기독교계의 핵심 지역인 남동부의 '바이블벨트' 지역 교사들의 기도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동부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의 12%가 "교사가 수업에서 기도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서부(7%), 서부(6%), 북동부(2%) 지역 등의 순이다.

한편,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29~4월14일까지 미국 내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1811명(13~17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신뢰도(오차범위 ±3.1%)는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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