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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대통령 후보 정치현

김재억 목사 / 굿스푼선교회 대표
김재억 목사 / 굿스푼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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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10/20 12:27

남미 볼리비아에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다.

2006년 이래, 만 13년간 장기 집권중인 에보 모랄레스 현역 대통령과 경합을 벌이며 대권에 도전한 한인 2세 정치현은 볼리비아 PDC당(Partido Democrata Cristiano, 기독교 민주당) 소속이다.

1954년에 세워진 볼리비아 PDC당은 기존의 자본주의를 표방하는 정당과 좌파 사회주의 정당 사이에서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두고 ‘제3의 길’을 모색하므로 어떤 다른 사회 정치 시스템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민주적인 방법을 지향하고 있는 정당이다.

올해 49세인 정치현 후보는 네자녀의 아버지이자, 장로교 목사이면서 의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출생했다. 그가 열두살되던 해인 1982년, 장로교 해외선교사였던 그의 부모와 더불어 볼리비아 최대 경제도시인 싼따 꾸르스(Santa Cruz)에 정착했다. 그의 부친 정은실 목사는 현지에 기독교 대학교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했고, 2개의 보건소와 병원을 설립하여 선교지의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의료 선교에 크게 공헌했다.

문맹률이 높고, 무기력한 볼리비아 시민들을 일깨우기 위해 한국식 새마을 운동을 통해 정신 개조에 힘썼고, 교육 선교, 문화 선교, 농업 장려 선교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오랫동안 그의 사역을 주목하던 볼리비아 정부는 2009년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서하기도 했다.

볼리비아 행정 수도 ‘쑤끄레’(Sucre)에 위치한 ‘싼 프란시스꼬 하비에르 국립의과대학’ 출신의 외과 닥터인 정치현은 볼리비아 유권자들로부터 ‘치 뿌에데’(Chi, Puede)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다. 발음상 ‘씨 뿌에데’(Si, Puede)와 비슷한 ‘치 뿌에데’의 뜻은 정치현은 볼리비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볼리비아는 1억985만 헥타르의 영토(세계 26위의 면적), 인구 1137만(세계 82위), GDP 375억 달러(세계 90위) 규모의 자원 부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남미에서 가난한 나라로 손꼽힌다.

베네수엘라식 좌파 포플리즘, 사회주의 정책을 표방하며 반미 운동에 선봉에 섰던 볼리비아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기 시작했고, 빈곤과 사회 기간시설 미비 등은 국가 경쟁력을 최하위로 떨어뜨렸다.

새로운 볼리비아 건국을 목표로 ‘치 뿌에데’가 기치를 든 선거 공약들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볼리비아 뽀데로사 & 쁘로스뻬라’(Bolivia Poderosa y Prospera, 부강한 볼리비아 건설)을 위해 맨 먼저 사회주의 노선을 과감히 타파하고,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를 통한 활발한 기업 육성, 사유재산 보호를 통한 국가 발전에 강조점을 두려고 한다.

또 조물주께서 그 땅에 허락하신 무궁무진한 지하자원(금, 은, 리튬, 희토류 등)과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의 세계적인 첨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한 볼리비아 ‘마데이라 강’의 기적 (Rio Madeira)을 이룩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기독교 신앙에 입각해 건강한 가정 육성과 폭력 방지, 동성애 금지 및 동성결혼 반대, 볼리비아의 대표적인 안데스 잉카 무속신앙인 ‘빠차맘마’ (Pachamama, 땅의 여신, 풍요와 다산의 상징)의 악마적 속임수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것에 대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이왕지사 출사표를 던졌으니 볼리비아 역사에 길이 회자될 영웅적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 페루의 일본계 대통령이었던 ‘알베르또 겐야 후지모리’(Alberto Kenya Fujimori, 1990-2000)처럼 부정부패와 쿠데타로 비참한 말로를 답습하지 말길 바란다.

도리어, 국민적 신망을 돈독히 받았던 우루과이 뻬뻬 무히카 대통령 처럼 격식을 파괴하고 탈 권위적인 겸손한 삶을 견지하라. 소수의 기득권층과 정략적으로 결탁하지 말고 절대 다수의 가난한 빈민들을 위한 선린의 정치를 펼쳐라.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솔선수범하는 언행일치의 삶, 뇌물과 청탁 금지, 탐욕과 사치스런 삶의 태도를 힘써 지양하라.

“나눠주고 베풀고 섬기는 삶이, 거머쥐고 쟁취하며 이기적으로 사는 삶보다 얼마나 더 위대한가”를 자랑스런 한국인의 후예답게 펼쳐 보이길 소망한다. 비바 ! ‘치 뿌에데’
▷문의: 도시선교: 703-622-2559 / jeuk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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