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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 소셜연금 신청…수령액 따져보니…조기 신청 시 90세까지 살면 6만불 덜 받아

신청 5년 일찍, 수령액 30% 차이
50~60대 상당수 수령액수 몰라

53년생 올해부터 만기 신청 가능
"건강·수입 안좋으면 조기 신청을"

'큰 차이가 있겠나' 싶지만 국내 시니어 부부의 50%와 싱글 시니어의 70%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소셜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은퇴를 하면 당연히 의존해야 할 소득이지만 그 정도가 높은 것이어서 1달러라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찾아야 하고 실현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은퇴 관련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아직도 은퇴를 앞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은 연금 신청 시기에 따른 수령액 변동 개념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시니어 독자들의 질문이 많았던 부분이면서 40~50대 한인들도 반드시 참고해야할 사안이라 지면을 통해 좀더 자세히 확인해 본다.

조기 신청은 은퇴만기연령(Full Retirement Age)이 되기 전인 62세에 첫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이 주어지자마자 신청을 한다면 만기 연령에 받을 수 있는 액수의 30%가 삭감된다. 반대로 70세까지 늦출 수 있다면 8년의 기다림이 적잖은 보상으로 다가온다.

조기 신청을 하게되면 만기연령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치지만, 실제로는 35년을 일하지 않고 연금 신청에 나서는 것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관련기사 11월 7일자 a-22면> 그렇다면 좀더 구체적으로 조기 신청을 한번쯤 고민해봤을 시니어들의 은퇴 만기 연령을 표로 확인해보자. <표1 참조> 눈여겨 볼 부분은 43년생부터 54년생까지는 모두 66세를 만기연령으로 묶었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10년 동안은 66세 이상이어야 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55년생부터는 다시 만기연령이 소폭 증가하며 60년 이후 생들 즉, 지금현재 60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경우와 그 이후 태생들은 '67세' 이상이 되어야만 자신이 확보한 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기신청 시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액수는 얼마나 줄어드는 것일까. 만기연령을 기준으로 5년 즉 60개월 이전에 신청할 경우 총 30%가 줄어들게 되며, 중간점인 30개월의 경우엔 16.67%가 줄어든다. <표2 참조> 이 표에서 자세히 볼 점은 사회보장국이 개별 시니어가 만기 연령 때 신청해 받게되는 100%의 액수(PIA)와 30%가 삭감된 액수에 대한 비율을 미리 정해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만기연령을 1개월 앞두고 신청을 했다면 PIA에 0.56%를 곱하면 받게되는 액수가 나온다. 반대로 60개월 전이라면 같은 공식을 대입해 수령액수를 산출할 수 있다. 만약 PIA가 '1400달러'라면 만기 연령 1개월 전 신청 시에는 1392달러 가량이되며, 60개월 전이라면 980달러 가량이 된다. (이들 퍼센티지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에 대한 근거도 있지만 기준이 복잡하고 더 혼돈을 줄 수 있어 지면에서는 생략한다.)

언제 신청해 얼마를 받게될 것인지 알게됐다면 조기 신청 시 정말 남아있는 일생에 받을 수 있는 총액을 얼마나 낮추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남았다. 항상 일찍 신청하는 것이 총액을 대폭 줄이는 것은 아니다.

월 1400달러가 PIA라고 볼 경우 62세와 67세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자. 일단 62세 조기에 신청할 경우 30%가 삭감돼 980달러를 받게된다. 하지만 50번의 월 페이먼트를 더 받는다. 67세 만기 연령에 신청한다고 보면 1400달러를 매월 받지만 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만약 80세에 사망한다고 보면 조기 신청을 기준으로는 총 21만1680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반면 5년 늦은 67세에 받기 시작하면 총 21만8400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7000달러 가량의 차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으니 90세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 차이는 커진다. 이 경우 조기 수령 시에는 총 32만9280달러, 만기에는 38만6400달러로 늘어나 6만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만약 신청을 70세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물론 개인의 건강, 가족의 재정 상태, 노동의 가능 여부 등 고려할 사안은 많다.

참고로 경제전문지 '머니&마켓'은 조기 신청이 적절한 상황 3가지를 꼽았는데 첫번째로는 가족 재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일하고 있는 경우엔 조금 일찍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거나 재정적으로 매우 빈곤한 상태라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건강이 악화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세번째로는 노동 기간을 35년 채우지 못하고 남은 3~4년 동안 전체 액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판단되면 조기 신청을 하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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