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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치 행진' 뉴욕증시…하락장 신호도 포착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상승
투자심리가 실적·지표 앞서
대량 매도 예측 징후 나타나

최근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지만 장밋빛 전망을 경계할만한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거시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개선이 지수 상승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게 아니라 무역협상 흐름에 증시가 일희일비하는 만큼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센티멘트레이더는 지난 12일 나스닥 지수에 대규모 매도세를 예측하는 기술적 지표인 '힌덴버그 오멘'과 '타이타닉 신드롬'이 동시에 나타난 사실을 포착했다.

'힌덴버그 오멘'은 하루 동안 52주 신고가와 신저가에 도달한 종목 수가 일정 기준치를 넘었을 때 발생한다.



센티멘트레이더는 해당 날짜에 나스닥 시장에서 52주 신고가 종목과 52주 신저가 종목 수가 당일 전체 거래 종목의 2.8%를 넘는지를 확인했다.

'타이타닉 신드롬'은 주가지수가 52주 최고치로 오른 후 7거래일 내에 52주 신저가 종목 수가 52주 신고가 종목 수를 웃돌면 하락 신호라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 '힌덴버그 오멘'과 '타이타닉 신드롬'이 동시에 나타난 것은 지난 7월 18일로, 이후 머지않아 경기 침체 우려에 매도가 급증했다고 센티멘트레이더는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15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뉴욕증시의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뚫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커진 가운데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협상에 대해 낙관적으로 언급한 게 주효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무역협상 뉴스에 쏠린 가운데 증시가 이렇다 할 조정 없이 계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워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제 지표나 기업 실적 등이 이끄는 펀더멘털 개선이 아직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반영된 투자심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기업 이익 자체가 둔화하는 가운데 시장이 기대하는 관세 철회나 하향 조정 등의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기업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수 없어서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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