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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 동부지역 첫 주택 구입자 '무이자로 돈 갖다 쓰세요'

LA시의회, 가구당 7만5000불 융자 승인

LA에서 첫 주택 구입시 시정부로부터 최대 7만5000달러까지 무이자로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A시의회는 현재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이스트 밸리지역내에서 집을 장만할 경우 가구당 최대 7만5000달러씩 총 200만달러를 지원하는 '무이자 융자 프로그램'을 2일 승인했다.

지원 대상 주택이 들어선 지역은 밸리 동쪽으로 파노라마 시티 파코이마 미션 힐스 선 밸리 노스 힐스 노스 할리우드 실마 등이다.

무이자 융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모기지 회사가 적용하는 신용등급 등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심사에서 통과한 신청자들은 새 주택이나 기존의 차압된 주택 구입시 무이자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단 주거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집을 구입했을 경우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정부는 매달 상환금액이 부담스러운 신청자들을 배려해 융자 상환기간을 최고 45년까지 연장 페이먼트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소식은 사상 최악의 주택 차압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LA시민들에게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원 대상인 밸리 동부지역은 지난 2007년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1000여채의 주택이 차압 위기에 놓일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무이자 프로그램 예산을 조정하고 있는 지역개발국(CRA)측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내 차압 주택이 늘면서 모기지 사기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혜택 지역인 밸리 동부지역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리처드 알라콘 시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이 '아메리칸 악몽'으로 변하고 있는 실정에서 시민들을 위한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자격이 있는 가정에 새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사회를 안정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무이자 프로그램을 지지했다.

시정부는 무이자 융자 프로그램을 지원받길 원하는 가정의 신청을 접수한 뒤 수개월내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문의: LA시민원서비스 무료전화 311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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