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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이민사 증언하는 '태평양의 관문'

봉화식의 슬기로운 미국생활 || <10>LA주변 5대공항










































지구촌 250여개 국가 가운데 러시아ㆍ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영토가 넓은 미국은 기차ㆍ버스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선이 다양하지도 않은데다 탄환열차도 없고 이때문에 자가용ㆍ항공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부 태평양의 관문인 LA에도 주변에 크고 작은 공항이 산재해 있다.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LAX를 비롯, 여행객들이 애용하는 LA인근 5대공항을 소개한다.
<표>






화물처리 능력 세계 최상위권



LA국제공항(LAX)은 남가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2위규모의 세계적인 공항이다. 약자인 LAX를 따로 끊어서 읽기도 한다. 대한항공ㆍ아시아나를 포함한 세계 최대규모의 노선을 자랑하며 승객 숫자 기준으로 세계 5위, 화물량으로는 세계 6위의 메이저 공항이다. 연간 9000만명에 육박하는 승객과 233만톤의 화물을 나르고 있다.



LA도심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진 잉글우드에 위치했으며 1928년 개항했다.



1961년 제트 항공기용 터미널이 선을 보이고 1984년 톰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이 오픈됐다. 20년간 LA시장을 역임한 브래들리의 이름을 땄으며 그의 흉상이 입구 정면에 자리잡았다. 화물 처리 능력은 항상 세계 최상위권이며 북미 지역 최우수 공항으로 선정되는 경우도 잦다.



2026년 북미 월드컵ㆍ2028년 LA올림픽이 다가오며 또다른 개보수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한국서 온 걸그룹이 무비자로 입국하려다 직업 여성으로 오해받아 몇시간동안 억류된 일도 발생했다.



공항 옆의 405ㆍ105번 프리웨이 역시 상습정체로 악명 높다. 공항 내부는 물론, 버스에도 한국어 안내 문구가 있으며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한국어 안내방송이 나온다.




복잡한 LAX 대체지로 인기



버뱅크시에 위치하며 밥 호프 공항으로도 불린다. 할리우드 북쪽에 있으며 관광객 상당수가 복잡한 LAX를 피해 이곳을 애용한다. 주변 역시 주택가ㆍ상가로 둘러쌓여 저녁부터 새벽시간까지는 운항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저소음 항공기의 경우에는 24시간 운영된다. 국제노선 없이 국내선만 운행하며 6개의 항공사가 입주ㆍ운항중이다.




남가주 동쪽 커버하는 관문



온타리오 국제공항(OIA)은 남가주 동쪽의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위치했다.



온타리오시 다운타운에서 2마일, LA에서 45마일 가량 떨어졌다. 법적으로 온타리오시ㆍ샌버나디노 카운티가 공동으로 소유ㆍ운영중이다.



2014년 410만명에 불과하던 연간 이용객이 2015년 420만명에 이어 지난해 510만명으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출발 승객의 절반이 넘는 57%를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가 위치한 온타리오주와 이름이 똑같아 혼란을 피하기 위해 최근 LA-온타리오 공항으로 개칭했다.




롱비치=제트블루 본거지



LA카운티 남부를 담당하며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의 본거지로 아메리칸ㆍ델타ㆍ하와이안ㆍ사우스웨스트 항공도 테넌트로 입주해 있다. 예전 명칭은 도어티 필드로 상업ㆍ군용품 수송 목적으로도 쓰인다.



또 오렌지카운티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20마일 떨어진 LAX의 부담을 덜어주는 곳으로도 애용된다.



거주지 근처라서 공항 소음 규제가 엄격한 편이며 페더럴 익스프레스ㆍUPS를 중심으로 매년 5만7000톤의 화물이 수송된다.




활주로 짧아 '조종사 기피 1순위'
OC 유일의 존 웨인 공항




오렌지카운티(OC)의 입구이자 주요 국제공항이기도 한 존 웨인 공항(JWA)은 승객들과 조종사 사이에서 '전국에서 가장 무서운 공항'으로 악명이 높다. 'OC 레지스터'는 최근 "존 웨인 공항을 찾는 상당수 승객들이 이ㆍ착륙때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용객뿐 아니라 파일럿까지 비행기가 뜨고 내릴때마다 상당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 주요 공항 평가 사이트도 이곳이 미국에서 '가장 무서운 공항'이라고 꼽고 있다. 이와같이 편안한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공포심을 느끼는 이유는 유달리 인색한 활주로 때문이다.



길이가 여타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짧고 주변 부촌 지역의 항의를 의식, 강력한 항공 소음 규제 정책으로 비행기 출발때마다 급경사로 이륙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잉 757보다 덩치가 큰 기종은 아예 취항이 불가능하다.



레지스터 신문이 인용한 관련 기관 자료를 보면 존 웨인 공항의 메인 활주로는 길이가 5701피트(약1738m)에 그쳐 LA국제공항(LAX) 9000~1만2000피트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대부분의 가주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뜰때 10~15도의 여유있는 각도로 비행할수 있다. 그러나 존 웨인 공항에서는 20~25도로 급격히 하늘을 향해 이륙, 다른 곳보다 어지럽게 하늘로 치솟는다는 것이다.



이륙하는동안 비행기 엔진 파워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몸이 약한 승객은 순간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며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는듯한 오싹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에대해 공항 당국은 "우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만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은 1979년 인근 뉴포트비치에 거주하던 서부극 영화배우 존 웨인의 이름으로 개칭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의 동상도 터미널에 전시돼 있지만 과거 한때 그가 인종차별적 언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최근 공항명을 바꾸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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